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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배성우 "가위 천 번 이상 눌려…루시드 드림도 경험"(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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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배성우가 과거 가위에 자주 눌려 연구까지 했었다고 고백했다.

배성우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변신'(감독 김홍선) 촬영 에피소드와 함께 배우들, 스태프들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고백했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 영화다. 한국형 오컬트 영화를 표방하는 '변신'은 악마가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다는 설정을 통해 가족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해 극강의 공포를 안긴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성우는 강구(성동일 분) 가족의 삼촌이자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구마사제 중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중수는 과거의 사연을 계기로 사제복을 벗을 준비를 하던 중 기이하고 섬뜩한 일에 시달리는 강구 가족의 소식을 듣고 집을 방문하며 과거의 악연과 다시 조우하게 된다.

이날 배성우는 "제가 지금까지 가위를 천 번 이상 눌린 것 같다. 나이 들어서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10대와 20대 때에는 가위 눌리는 날이 더 많았던 때도 있었다. 가위 눌리는 것이 일상이었다. 학교에서 졸다가 가위 눌리고, 차를 타고 가던 중에도 가위에 눌리곤 했다. 그래서 가위에 대한 연구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이어 배성우는 영화 속에서 자신이 구마에 실패해 죽은 이의 모습을 본 뒤 깨어나는 장면을 언급하며 "가위 눌리는 장면은 아니지만 몸을 못 움직인다. 방 안에 피가 쏟아지고 얼굴 위에도 피가 떨어지는데 눈을 최대한 안 깜빡이고, 흰자에 핏자국이 남으면 더 공포심이 커질 것 같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셔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성우는 "귀신을 본 적은 한 번도 없는데, '귀신 안 나오나?' 이런 생각을 하면 무서워지더라. 대신 제가 저를 본 적은 있다. 자칭 가위 권위자라고 하는 동생이 있는데 가위에서 깼다가 그대로 다시 잠이 들면 가위에 또 눌린다고 하더라. 스트레칭을 하고 완전히 정신을 차린 후 잠이 들어야 하는데, 그 친구가 그냥 힘을 완전히 빼고 잠을 청한 뒤 천천히 일어나 침대를 보면 본인이 누워 있을거라 하더라. 그렇게 '루시드 드림'이 되는데, 저도 그래본 적이 있다. 저희 집이 15층인데 꿈이다 보니 괜찮을 것 같아서 뛰어내린 적도 있다"고 '루시드 드림' 경험담을 전했다.

영화 '변신'은 오는 21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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