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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앞둔 금융권 CEO들…'인사 태풍'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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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부터 금융지주 회장·은행장 줄줄이 만료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조만간 금융권에 '인사 태풍'이 휘몰아칠 전망이다. 주요 금융그룹 회장들의 임기만료가 내년 봄에 몰려있는 데다, 올해 안에 임기가 끝나는 은행장들도 있어서다.

15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지주사 중 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그룹·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내년 3~4월에 만료될 예정이다.

은행 간판들 [사진=아이뉴스24 DB]
은행 간판들 [사진=아이뉴스24 DB]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주주총회 때까지다.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지배구조·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내년 1월에 시작될 전망이다. '리딩뱅크'의 지위를 지킨 만큼, 실적에선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12월 쯤 나올 조 회장의 채용 비리 관련 혐의 선고 내용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도 내년 3월까지로 예정돼 있다. 손 회장은 올해 지주사 전환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운용사와 신탁사 등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연임에는 파란불이 켜졌다는 분위기다.

한편 손 회장은 우리은행 행장도 겸임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이 지주 체제로 개편되면서 당시 우리은행 행장이었던 손 회장이 지주 회장을 겸하게 된 것이다. 손 회장의 우리은행 행장 임기는 내년말까지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내년 4월 28일까지다. 앞선 두 금융지주 회장과 비교해선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NH농협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9천971억원으로 농협금융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은행장들도 줄줄이 임기 만료…케이뱅크는 미지수

올 하반기엔 은행장들의 임기 만료 시점이 몰려있다.

이미 지난 7일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현 심성훈 행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임원추천후보위원회(임추위)를 열었다. 임추위는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됐다. 심 행장의 임기는 다음 달 23일까지다. 차기 행장 후보군엔 심 행장도 포함돼있으나 현재 케이뱅크가 유상증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연임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11월엔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허 행장에 대해 높은 신임을 보이는 데다, 국민은행의 실적도 선방해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11월까지 두 사람이 함께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인 것으로 전해진다.

12월엔 김도진 IBK기업은행장과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의 임기가 끝난다. 이 행장의 경우 지난해 농협은행의 연간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성과를 낸 만큼, 연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이라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면(任免)하도록 돼있어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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