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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양현석·승리' 폭탄 YG엔터, 실적·주가 전망도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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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치 95% 밑도는 영업이익… 증권사 목표가↓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다. 빅뱅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부터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각종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회사 영업이익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와이지엔터가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오후 1시 기준 와이지엔터는 전일 대비 2.93%(650원) 하락한 2만1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초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가장 최근의 약세 원인은 부진한 2분기 실적이다. 와이지엔터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4.4% 감소한 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39억6천만원을 95%가량 밑도는 수준이다.

빅뱅 승리(왼쪽),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사진=아이뉴스24 DB]
빅뱅 승리(왼쪽),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사진=아이뉴스24 DB]

블랙핑크와 위너 등의 음원 매출이 예상에 못 미쳤고 빅뱅 공백에 따른 일본 음원 매출이 2개 분기 연속 부진했다. 또 세무조사 대응에 따른 지급수수료가 증가했고 승리 콘서트 취소로 위약금 등이 반영됐다.

결국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빅뱅 승리 이슈,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 탈퇴 등이 와이지엔터의 실적을 갉아먹은 셈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 게이트'는 빅뱅 승리의 성매매 알선, 버닝썬 자금 횡령 등으로 번졌다. 현재 승리는 성매매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증거인멸 교사·성폭력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식품위생법 위반 등 총 7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 소속 아티스트인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가 마약 의혹으로 탈퇴를 선언했고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도 성매매 알선, 원정 도박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이 같은 사건으로 와이지엔터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실적도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실적 추정 불가… 빅뱅 활동 재개 '주목'

와이지엔터의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내렸다. 와이지엔터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 뒤 리포트를 낸 5개 증권사 중 4개가 목표주가를 하향했고 1개는 투자의견을 '평가보류'로 설정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영업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적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연내 굵직한 아티스트 활동 부재, 신인 아티스트 데뷔 지연으로 실적 회복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승리 사태로부터 시작된 YG 스캔들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면서 대표 프로듀서 사임, 일부 아티스트 전속계약 해지 등 와이지엔터의 2020년 실적추정에 필요한 주요 가정들 관련 불확실성 요인이 많아졌다"면서 "빅뱅 활동 재개 관련 불확실성 해소 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다시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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