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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정치+바른미래당 호남계=제3지대 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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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국민의당 동지 다시 뭉칠 가능성…연말께 움직임 본격화할 듯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가 정계개편의 핵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제3지대 신당에 야권 내 보수·진보 세력 일부가 합류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대안정치가 정치지형을 뒤흔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13일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의 신당 합류다.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은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과 옛 국민의당 동지로, 제3지대론에 대해서도 주장을 같이 해 왔다. 특히 양측은 그간 물밑 접촉을 꾸준히 이어오며 제3지대 창당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이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 상황에 바른미래당이나 민주평화당이 국민의 기대만큼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안으로 국민이 신뢰하고 기대할 수 있는 제3지대 빅텐트를 쳐 중도·실용·개혁·민생 네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합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대신하는 정당으로 서자고 주장해 왔다"고 밝혔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대안정치의 '제3지대론'에 공감을 표했다. 사진 아이뉴스24 포토DB photo@inews24.com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대안정치의 '제3지대론'에 공감을 표했다. 사진 아이뉴스24 포토DB photo@inews24.com

박 의원은 "그동안 빅텐트에 대해 민주평화당에 있는 분들과 논의를 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대안정치가) 선수를 취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바른미래당 호남계가 당장 탈당해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다. 박 의원은 "지금은 빅텐트 해서 새로운 정당이 나오더라도 탄생부터 가능성이 있느냐가 논쟁이 되고 있다"면서 "물밑에서 실효성 있는 대화와 계획을 세우고 정기국회가 끝나면 활동에 들어가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논의 과정에서도 진통이 불가피하다. 바른미래당 호남계는 일단 당 전체가 제3지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손학규 대표는 대안정치를 흡수해 제3당 지위를 공고히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물론 대안정치 측은 부정적이다. 대안정치를 주도하는 박지원 의원은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손 대표의 희망사항이겠지만 그렇게 해서 국민이 감동하겠느냐"고 말했다.

이밖에 안철수계까지 제3지대행(行)을 택할 가능성, 바른미래당 전체가 대안정치와 통합할 가능성 등이 설 수준에서 오가고 있지만 당사자들 공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총선이 8개월이나 남아 있다는 점에서 누구 하나 섣부르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역으로 총선이 가까워지는 연말 즈음 모든 세력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정계개편의 회오리가 강하게 몰아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대안정치를 비롯한 제3지대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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