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가 '빅3' 2분기 성적표 보니…매출 늘고 이익 줄고
2019.08.12 오후 5:55
수익성 감소한 넥슨·넷마블·엔씨…하반기 반등 예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게임업계 '빅3'인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2분기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줄면서 내실을 다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 주요 신작 출시를 예고한 이들 빅3가 연말에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2일 넷마블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빅3의 2분기 실적이 모두 공개됐다.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5천262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6%, 42.7% 감소한 332억원, 380억원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실적을 공시한 넥슨과 엔씨소프트도 사정은 비슷하다. 넥슨은 2분기 5천712억원(539억엔) 매출을 기록하며 2분기 중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9%, 41% 각각 감소한 1천377억원(130억엔), 2천30억원(191억엔)으로 내려앉았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2분기 매출 4천108억원, 영업이익 1천294억원, 당기순이익 1천1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 19%, 17%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으로 봐도 빅3의 매출은 늘었으나 수익성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5천852억원(1천469억엔)으로 반기 최대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천955억원(655억엔), 7천693억원(725억엔)으로 각각 7%, 8%씩 줄었다.


넷마블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8억원으로 전년 보다 0.4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0.8% 급감한 671억원에 머물렀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매출 7천695억원, 영업이익, 2천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59%, 42.50% 감소한 수치다.

이들 3사 실적이 둔화된 것은 신규 흥행작 발굴 난항 및 기존 흥행작의 노후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넥슨이 지난 4월 출시한 기대작 '트라하'는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거뒀으며 넷마블은 '킹오브파이터 올스타', '일곱 개의 대죄' 등을 흥행시켰으나 론칭 시점상 분기 반영 비중이 적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올해 신작 출시가 없어 실적은 둔화됐으나 리니지M을 위시한 모바일 게임 매출과 최근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단행한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등이 지지대 역할을 하며 실적이 횡보했다.

이처럼 상반기 주춤한 행보를 보인 빅3는 하반기 주요 신작을 출시하며 실적 견인에 나설 방침이다.

넥슨은 하반기 '바람의나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기대작 '바람의나라: 연'을 비롯해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신작 '카운터사이드', '히트'로 유명한 넷게임즈의 신작 'V4' 등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던전앤파이터에 집중된 매출원을 다각화할 지 관건이다.

넷마블은 앞서 출시한 '요괴워치', '쿵야 캐치마인드'를 시작으로 3분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일본에 출시하고 킹오브파이터 올스타는 글로벌에 선보인다. 4분기에는 핵심 라인업인 세븐나이츠2와 A3를 출시하고 테라 오리진은 일본에 론칭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 IP를 활용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을 올 하반기 출시하며 실적 반등에 나선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