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요금제 프로모션 난립…언제 바뀔까
2019.08.12 오후 5:54
혜택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 이용자 혼란 등 우려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5세대 통신(5G) 상용화 이후 이동통신 3사가 경쟁 요금제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고객 혜택이 일시적인 '프로모션'이 상당 수를 차지하고 있어 소비자 혼선이 우려된다. 추후 정규요금제로의 개편 등도 주목된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진행 중인 5G 요금제 관련 프로모션만 2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별로는 ▲LG유플러스 11개 ▲SK텔레콤 10개 ▲KT 2개다.

종류도 특정 요금제 가입자에게 데이터 무제한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가족간 데이터 공유, 세컨디바이스 회선 이용요금 할인, 분실·파손보험 요금 할인, 데이터 로밍 요금제 할인 등 다양하다.

5G 상용화 이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데이터 무제한 이용혜택을 앞세운 '프로모션' 형태의 요금제 경쟁이 확전된 결과로 풀이된다.

가령 LG유플러스가 지난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정량데이터를 기본제공하고 소진 시 속도를 제한하는 요금제 출시를 예고하자 KT는 8만원대 요금제에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규요금제로 맞불을 놨다.

이에 대응해 LG유플러스는 물론 SK텔레콤이 올 연말까지 가입 고객에 한해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에 나서면서 관련 경쟁에도 불이 붙은 것.



한편으론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맞는 5G 서비스의 데이터 사용량 등 시나리오가 없어 일단은 프로모션 형태로 요금제를 출시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도 있다.

그러나 현재 5G 상용화 4개월이 넘었고, 5G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 등 정보가 축적되고 있어 프로모션 단계를 넘어 정식 요금제 출시 등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과도한 프로모션 요금제로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례로 이통사간 유사한 데이터 로밍 프로모션의 경우, KT의 경우 과금없이 자동 적용되지만 LG유플러스에서는 하루 6천600원을 주고 별도 가입해야 하는 등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당장은 해당 이통사업자들이 올 연말 해당 프로모션을 폐지 또는 연장할지, 아니면 새로운 요금제로 정식 출시할지가 관심사. 다만 현재까지는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출시됐던 한시 요금제는 대부분 정규요금제로 전환됐던 것을 보면 현재 프로모션으로 제공되는 5G 요금제도 정규요금제로 개편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청소년·시니어 대상 신규 5G 요금제가 나오는 등 5G 가입자에 대한 데이터는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복잡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에 혼란을 주기 보다는 새로운 정규요금제가 출시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