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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경제 성장세 예상보다 약해…통화 완화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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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과 중국 경기 흐름 주목해야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경기가 부진함에 따라 완화적 통화 기조를 유지해나갈 방침임을 강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업무보고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18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으로 세계 경제 흐름은 미·중 무역협상과 중국의 경기 흐름에 주목해야한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교역이 위축되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미·중 무역협상과 중국 경기 흐름에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세계 교역이 위축되는 등 향후 국내 경제 성장세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한은은 지난 1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3%포인트(p) 내린 2.2%로 하향 조정했다.

이 총재는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세계 교역이 위축되고 반도체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출과 설비 투자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성장세가 당초 전망치보다 약한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물가는 수요 측 상승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정부정책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의 물가 상승률은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높아지겠지만, 물가안정목표인 2%에 수렴하는 속도는 느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은은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0.7%로 발표했다.

금융·외환시장도 대외여건에 따라 변동폭이 확대하는 한편, 가계대출도 최근 들어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과 통화정책 완화의 기대감으로 시장금리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증권투자는 대체로 순 매수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며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올해 들어 크게 낮아졌다가, 최근 늘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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