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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승 달성' 류현진, 제구 난조 극복하고 MLB ERA 1위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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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11승 달성과 함께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이날 주심의 들쭉날쭉한 스트라이크 존 판정과 더불어 특유의 칼날 제구를 선보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4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특히 2회초에는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쉽게 잡아낸 뒤 해롤드 라미레스에게 볼넷을, 호르헤 알파로에게 안타를, 세자르 푸에로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류현지답지 않게 제구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류현진이었다. 4회초 1사 1루에서 알파로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마이애미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에이스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와 함께 평균자책점을 종전 1.78에서 1.76으로 소폭 낮추면서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현시점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마크 슈어져다. 슈어져는 2.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어 류현진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류현진이 현재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류현진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에서도 12승을 기록 중인 스트라스버그를 1승 차이로 따라붙으며 다승왕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사상 첫 동양인 사이영상 수상의 꿈도 이어가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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