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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사장 또 불출석…과방위 "KBS 청문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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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도 요구…與"사장 출석 놓고 방송 독립성 논란 안돼"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의 두 차례 국회 상임위 불출석 논란이 거세질 조짐이다. 여야 할 것 없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필요하다면 KBS 청문회 개최 및 연말에 열리는 KBS 결산 시기도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밀려 있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여당 측까지 양 사장의 국회 출석이 방송의 독립성 침해라는 일부 논란에 "논쟁 대상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19일 국회에서 KBS '시사기획 창'에 관한 현안보고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 등을 논의했다.

당초 이날 양승동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재차 불발된 데 따른 후속 논의를 이어간 것. 양 사장의 이번 불출석은 지난 15일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 이어 두번째다.

과방위는 여야 간사간 협의를 거쳐 지난 6월 18일 방송된 KBS '시사기획 창 - 태양광 사업 복마전 편'의 22일 재방송 불발을 놓고 청와대 외압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다루기 위해 양승동 사장의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양사장은 출석 하루 전인 14일 문자를 통해 불출석을 통보, 논란이 됐다. 야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 속 19일 양 사장 출석하에 별도 KBS 현안보고를 받으려 했으나 이 마저 성사되지 못한 것.

이에 따라 이날 여야 3당 간사들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 간사)은 "양승동 KBS 사장이 여야 3당의 합의를 두차례나 무시한 사례로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며, "방송법에 따라 KBS 결산안을 올려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공영방송지배구조 개선 법안 즉시 심사의결과, KBS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용현 의원(바른미래당 간사) 역시 "결산안 보고 등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의견을 함께 했다.

김종훈 의원(민중당)은 "이 문제에 대해 필요하다면 방송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국회가 어디까지 다뤄야 할지 공론화를 거쳐 필요하다면 공청회를 열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도 "KBS 사장 출석 문제를 방송의 독립과 자유 논쟁으로 가는 건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과방위 여야 의원들은 가능한 대책들을 서둘러 마련,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웅래 과방위 위원장은 여야 3당 간사 협의를 통해 KBS 청문회 개최 여부와 KBS 결산 시기 정상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에 대한 시점 조율에 나서기로 했다.

KBS 결산은 정기국회 전에 논의해야 하지만 관행적으로 그 해 11월 또는 12월에 이뤄졌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은 지난해부터 여야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로, 지난 1월 빠른 시일 내 통과를 약속했으나 여전히 계류 상태다.

노웅래 위원장은 "(양승동 KBS 사장의 두 차례 불출석으로 인한 국회 무시와 관련해) 위기라면 위기, 반대로 기회도 될 수 있다"며, "KBS 결산이 뒤늦게 열린 것은 나쁜 관행으로 국회법대로 할 수 있도록 하고, 밀려있는 법도 최대한 직무유기하지 않도록 같이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국회가 KBS 청와대 외압 건에만 집중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KBS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비등할 것"이라며, "그간 쌓여 있는 법안을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데 KBS에만 매달려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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