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KB증권은 19일 대한항공에 대해 미국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취득에도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성진 KB즈권 애널리스트는 애널리스트는 "델타 항공이 자사 이익 극대화를 위해 한진칼 지분을 취득했다고 볼 때, 델타 항공은 보유 한진칼 지분의 캐스팅보트로서의 위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따라서 델타 항공은 때에 따라 KCGI 측과 접촉하는 등 현재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행동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진칼 지분 15.98%를 보유하고 있는 KCGI는 한진그룹의 과거 투자 사례들과 관련된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올 1월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이와 같은 행동으로 인해 현재의 한진그룹 경영진이 주주가치에 반하는 투자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적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대한항공은 항공기 30대(B787-9 10대, B787-10 10대 구매 및 B787-10 10대 임차) 도입 계획을 공시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는 지난 6월 19일 수시공시된 항공기 구매 양해각서(MOU) 체결 내용이 확정됨에 따른 공시이며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줄만한 새로운 내용은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에 공시된 항공기 투자는 건전한 경영과 대치되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대한항공은 평균 기령 14.5년의 노후 항공기 A330 29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대체 항공기 확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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