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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사 얘기 나눠봤으면"…'의사요한' 지성, '뉴하트' 이후 던진 화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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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의사요한' 믿고 보는 지성이 '뉴하트' 이후 12년만에 의학드라마로 돌아왔다. 이 시대 화두로 떠오른 '존엄사'를 다루는 '의사요한'이 어떤 의학드라마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새 금토드라마 '의사요한'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지성 이세영 이규형 황희 정민아 김혜은 신동미가 참석했다. 조수원 PD는 "우리 드라마는 재밌는 드라마다. 남녀 주인공들의 처지나 상황들이 무겁긴 하지만 그 안에서 밝은 것을 찾아가려고 노력했다. 그 감정을 잘 따라가준다면 더 좋은 이야기들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의사요한' 지성 이세영 정민아 김혜은 신동미 이규형 황희 [사진=정소희 기자]
'의사요한' 지성 이세영 정민아 김혜은 신동미 이규형 황희 [사진=정소희 기자]

지성은 극중 마취통증의학과 차요한을 맡아 연기한다. 지성은 "흉부외과 의사는 해봤지만 통증의학과는 생소하다. 우리는 삶과 고통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고통을 갖고 계신 분들을 치유하고 이해하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노력형 수재 강시영 역할을 맡은 이세영은 "아픔을 딛고 공통된 사연을 가진 차요한을 만나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시청자가 많이 공감해주셨으면 한다"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성 이세영 [사진=정소희 기자]
지성 이세영 [사진=정소희 기자]

김혜은은 "지성, 신동미와는 '뉴하트'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 우리 드라마는 '지금 해야 할 좋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서 출연을 결정지었다"며 '의사요한' 출연 배경을 밝혔다.

신동미 역시 "삶과 죽음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다.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시청자와 함께 이 답을 찾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드라마 끝날 때 쯤에 나 역시 좋은 화두에 대한 질문을 찾아갈 것 같다. 기승전 본방사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존엄사'를 다루는 '의사요한'과 관련해서도 신동미는 비슷한 궤의 답변을 내놨다. 신동미는 "죽음과 고통에 관한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다. 작품을 하면서 배우게 되는 부분이 많다. 지금 내 캐릭터는 존엄사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삶에 대해서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지성은 "이 시대에 한 번은 다뤄야 할 주제인 존엄사 이야기도 나온다. 그래서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종교적인 문제라 생각해본적 없는 문제를 다시 접하게 됐다. 끝까지 달려가면서 생명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너무 무겁지 않게끔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하며 '의사요한'의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조수원 PD [사진=정소희 기자]
조수원 PD [사진=정소희 기자]

조수원 PD는 마취통증의학과를 다루게 된 배경과 관련 "기존 메디컬 드라마와 결이 많이 다르다. 그 안에서 생소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다. 작가가 우리 드라마를 관통하는 큰 이야기를 보여주기에 마취통증의학과를 선택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앞서 수간호사 캐릭터를 '호들갑 아줌마'라 표현하며 직업 비하 논란에 휘말린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조수원 PD는 "내가 많이 미흡했던 것 같다. 신경 써서 체크 했어야 하는데 오해가 있었다. 간호사 분들께 사과 말씀 드리고 싶다. 잘못한 부분을 바로 알았기 때문에 수정할 수 있었다. 방송 전 따끔하게 충고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간호사 분들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그런 시선들 때문에 드라마를 향한 시선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성 [사진=정소희 기자]
지성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지성은 '뉴하트' 이후 약 12년만에 의학드라마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지성은 "'뉴하트'에서 배우는 입장이었는데 '의사요한'에서는 가르치는 입장이 돼서 부담이 된다. '뉴하트'는 군 전역 후 첫 드라마라서 정말 열심히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병원과 소독약 냄새도 좋아한다. 세상에서 가장 진심이 많이 묻어나는 공간이 병원이라고 생각해서 병원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래서 메디컬 드라마를 선택하면서도 다른 때보다 더 설레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역을 맡게 되면서 대사를 책임질 수 있어야 겠다 싶어서 내가 할 수 있는 공부는 다 했다. 그리고 난 선천적 척추 분리증이라 뼈 한 부위가 없다. 그래서 항상 운동을 해야했고, 안 그러면 저리고 마비 증상이 있었다. 항상 신경을 써왔기 때문에 공감도 많았다. 그래서 몰입도 더 잘 된다. 건강을 지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보는 분들께도 인생 드라마, 의미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규형 [사진=정소희 기자]
이규형 [사진=정소희 기자]

이규형은 지상파 첫 주연작을 맡아 냉철한 검사 손석기 역으로 분했다. 이규형은 "SBS에서 내게 좋은 역할을 맡겨줘서 영광이다. 타 방송사에서 '약쟁이' 캐릭터를 했었는데, 이번엔 신념으로 부딪히는 인물이다. 캐릭터 변신 부담감은 없지 않지만, 전작 캐릭터가 너무 특이해서 이번엔 차분히 도전 중이다. 큰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이세영은 의학드라마의 중심축인 레지던트 역을 맡는다. 이세영은 "다양한 인물 연구를 위해 의학 드라마를 많이 봤다. 지성이 레지던트로 출연한 '뉴하트'도 봤다. 부담은 있었지만 인물이 멋지고 사랑스러워서 연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세영 [사진=정소희 기자]
이세영 [사진=정소희 기자]

또 이세영은 '민폐 캐릭터'와 관련한 우려에 대해 "나 역시 민폐 캐릭터를 굉장히 싫어한다. 환자의 고통에 공감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좋은 쪽으로 노력하는 인물이다. 아직 대본에서 이해되지 않는 민폐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에 지성은 "시청률에 의존하는 드라마를 안 만들고 싶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이다. 수치상 목적 달성을 위해 뭔가가 바뀌어가는게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드라마가 좋으면 다들 보게 돼 있다. 보시는 분들의 인생에 도움이 되거나 재미가 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사회적인 화두와 맞물려 의료 현장의 갑론을박을 자아내고 있는 존엄사와 국내 드라마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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