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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정부·국회, 자본시장에 대해 굉장한 의식변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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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계 BDC에 관심 많아…1조 투입 기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자본시장 선진화는 증권사를 위해 필요한 게 아니라 국민 자산증식과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이제 국회와 정부에 이 같은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18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다운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18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다운 기자]

◆ 자본시장규제 선진화, 청사진 내년 초까지 마련

올 상반기에는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 이후 업계의 숙원이던 증권거래세 인하가 이뤄졌고, 파생상품 발전방안, 차이니즈월 규제와 업무위탁·부수업무 규제에 개선안 등의 혁신적인 규제 완화도 활발했다.

국회 '자본시장 활성화 특위' 발족 이후 국회와 금융투자업계 간의 현장간담회도 몇차례 개최됐다.

권 회장은 "그동안 차이니즈월 규제 등 우리 자본시장의 발전단계는 경제수준에 적합하지 않은 점이 있었는데, 이번에 원칙 중심으로 차이니즈월 규제를 바꾼 것은 굉장한 인식의 변화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현재 약 1천400여건에 달하는 금융투자업권 규제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자본시장규제 선진화와 관련해서 종합적인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고 내년 초까지 마련하려고 한다"며 "정부에서 정책을 추진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모펀드 체계 개편 등 국회에 발의된 자본시장 관련 14개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계획했다. 특히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와 디폴트옵션 도입은 국민 노후대비 측면에서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BDC 1호펀드로만 6조원 모일 수 있어"

아울러 권 회장은 "기업의 구조조정 이슈에서 자본시장이 더 역할을 하고 할 수 있는 여건이 된 것 같다"며 "더 나아가서 산업의 구조조정 이슈에서 자본시장이 혁신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을 통한 모험자본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는 "그동안 모험자본은 엑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털(VC)의 영역이라고 여겨져왔으나, 최근 동향은 VC가 투자한 이후 기업공개(IPO) 전에 사모펀드 등에서 후속투자가 들어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혁신기업 자금조달을 위한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가 도입되면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비히클(투자수단)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증권사·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개사 정도가 BDC 참여 의사를 밝혔다.

권 회장은 "1호 펀드 평균 사이즈는 회사별로 300억~1천억원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 경우 총 1조원 정도의 자금이 1호펀드로 조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모험자본 투자에 대한 금융투자회사의 사업의지도 있고, 산업의 구조 자체가 이런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투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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