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 쿠웨이트 진출…10월에 1호점 론칭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한국 전통 빙수가 중동 시장에서 '사막에서 빙수먹기'를 실현시키기 위한 여정의 첫 걸음을 시작했다.

설빙은 최근 쿠웨이트 현지의 '무할라브 알가님'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쿠웨이트 1호점을 론칭한다고 18일 밝혔다.

쿠웨이트는 중동 트렌드 선도국으로, 1년 내내 30도가 넘는 열대성 사막 기후를 가지고 있어 빙수를 주력으로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설빙에게 최적화된 시장으로 꼽힌다. 또 현재 중동에 진출한 한류로 인해 한국식 음식과 디저트에 대한 관심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웨이트에서 설빙 1호점을 운영하게 되는 '무할라브 알가님' 그룹은 쿠웨이트 현지에서 부동산 사업을 기반으로 무역과 정부-기업간 라이센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설빙은 지난해 8월 무할라브 알가님 그룹과 MOU를 체결한 이후 공동으로 1년 여의 타당성 조사와 입지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설빙은 오는 10월 쿠웨이트 1호점을 시작으로 걸프 아랍국 경제 협력체(GCC) 국가들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UAE, 사우디 아라비아 등 국가에서 추가 협상이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설빙 관계자는 "쿠웨이트에서의 성공은 중동 국가 전체의 성공이라 불릴 정도로 고객 입맛이 까다로운 곳"이라며 "다년간의 글로벌 사업 노하우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쿠웨이트 사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