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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질 몸매 보면 흥분"…여자 수구선수 '몰카' 찍은 일본인 '혐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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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범, 경찰 조사 받는 동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며 눈물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발생한 일본인 '몰카 사건' 피의자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18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를 받는 일본인 A씨(37)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이날 오후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뉴시스]

A씨가 촬영한 동영상은 10여분 분량으로 총 13개 파일이다. 영상에는 연습장에 들어가기 전 몸을 푸는 뉴질랜드 여자 수구 선수들 하반신 특정 부위가 주로 담겼다.

경찰은 동종 범죄 판례를 바탕으로 문제의 영상이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로 충분하며 추가 조사를 위한 출국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애당초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3차례 조사가 이어지자, "근육질 여자 선수를 보면 성적 흥분을 느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회사원인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며 "오늘 중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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