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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투자에도 여전히 中·日에 밀리는 韓 전기차 이차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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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글로벌 전기차용 이차전지 출하량 65.47GWh…韓, 12.9GWh 출하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계가 연일 생산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과 일본의 공세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전기차 배터리시장 분석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전기 자동차용 이차전지 출하량이 65.47GWh(기가와트시)를 기록했다. 이차전지 출하량 중 한국 업체들의 출하량은 12.9GWh를 기록하며 19.7%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상반기 전기차 이차전지 출하량은 34.6GWh를 기록, 전체 시장의 52.9%를 차지했다. 일본은 17.95GWh(27.4%)를 기록하며 그 뒤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판매 등록된 전기차 판매량을 기준으로 전지 제조사가 해당 기간 동안 납품한 전지의 에너지 양을 의미한다.

전지 제조사 중 상반기 가장 많은 양의 전지를 출하한 업체는 중국의 CATL이다. CATL은 1분기 6.9GWh, 2분기 10.4GWh로 총 17.3GWh의 전지를 생산하며 글로벌 전기차용 이차전지 생산량 가운데 26.4%를 차지했다. 분기별 생산 비중도 1분기 25.3%에서 2분기 27.2%로 약 2% 증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 3위는 각각 일본의 파나소닉과 중국의 비야디(BYD)가 차지했다. 두 업체는 각각 테슬라의 전기차, BYD의 전기버스에 탑재됐다. 상반기 15.5GWh, 9.5GWh 출하돼 23.7%, 14.5%의 비중을 차지했다.

4, 5위는 한국 업체로 LG화학과 삼성SDI가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은 1분기 3.5GWh, 2분기 4.9GWh로 상반기 8.4GWh의 전지를 출하했다. LG화학은 대표적으로 미국 GM의 볼트EV, 영국 재규어의 I-PACE에 전기차용 전지를 납품한다. 글로벌 출하 비중 12.8%를 기록했다.

BMW의 i3, 폭스바겐의 'e-Golf'에 전지를 공급하는 삼성SDI는 1분기 1.4GWh, 2분기 1.5GWh의 전지를 출하하며 상반기 출하량 2.9GWh를 기록했다. 글로벌 출하 비중은 4.4%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0.7GWh, 2분기 0.9GWh로 상반기 1.6GWh를 출하하며 2.4% 출하 비중을 차지하며 8위를 기록했다.

한국 업체들의 2분기 출하 비중은 모두 1분기 대비 감소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0.1~0.2%로 소폭 하락한 반면 삼성SDI는 약 1.2% 감소했다. 출하 비중이 줄어든 이유는 중국 이차전지 업체들의 출하량 증가가 원인이다. 중국은 1분기 13.83GWh, 2분기 20.82GWh로 1분기만에 출하량이 50% 증가했다.

SNE리서치 박찬길 연구원은 "지난해 출하량 증가 속도 및 연말 출하량 증가 효과를 감안했을 때 2019년 전체 출하량은 160GWh를 초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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