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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5층 복도에서 생후 9개월 영아 던져 숨지게 한 3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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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문을 안 열어줘서 홧김에 던졌다" 진술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아파트 복도에서 생후 9개월 영아를 던져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남자친구의 아이를 창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36·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뉴시스]

영아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6시 57분쯤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남자친구 B씨(47)와 다툰 뒤 지난 17일 오후 3시쯤 아이를 데리고 나왔으며, B 씨가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자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A씨가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가자 현관문 도어록 비밀번호를 바꿨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전남 밤 남자친구와 다툰 뒤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 남자친구가 문을 안 열어줘서 홧김에 던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A 씨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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