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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원룸 중·고생 집단 감금·폭행사건 주범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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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나머지 10대 11명에 대해 칠곡경찰서에 보강수사 지휘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경상북도 칠곡의 한 원룸에서 중·고등학생 19명을 12시간 가량 가둔 뒤 폭행·유사성행위 등을 한 가해자 2명이 구속기소됐다.

16일 대구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재승)는 경북 칠곡의 한 원룸에 중·고등학생 19명을 감금한 뒤 12시간 동안 때리고 유사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중감금치상 등)로 A씨(20)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나머지 10대 11명에 대해서는 칠곡경찰서에 보강수사를 지휘했다.

 [뉴시스]
[뉴시스]

피해 학생의 한 부모는 지난달 가해자 대부분이 불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게되자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칠곡 감금 폭행 사건은 미성년자라서 불구속'이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려 엄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부모는 "(가해자들은) 중3, 고1인 어린 피해자들을 4~12시간씩 감금시키고 흉기로 위협하고 때렸다. 세제에 담배꽁초와 침, 술을 섞여 먹이거나 유사성행위를 시킨 후 하지 못하면 때렸다"며 "얼굴에 봉지를 씌우고 보풀제거기로 손가락을 다치게 한다거나 소주병으로 머리를 때리고 담뱃불로 지지며 허벅지가 괴사할 때까지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가해자 7명 중 5명은 미성년자라 불구속 수사 중이다"라며 "심지어 가해자들은 '우리는 미성년자라 너희 때려도 (감옥에서) 얼마 살지 않는다. 신고하면 형을 마치고 나와서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이미 법을 악용한 것"이라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미성년자라서, 빽 있어서, 술 마셔서 등 어떤 이유든 감형 받거나 솜방망이 처분 받지 못하게 도와달라"며 "나이만 청소년이지 중범죄를 저지르고도 청소년법을 악용해 희생자들만 늘어나고 있다. 가해자들이 대가를 치르도록 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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