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올해 상반기 손상된 은행권이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손상화폐를 새 화폐로 바꾸려면 비용이 48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에 따르면 상반기 중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3억5천만장, 금액으로는 2조2천72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인 3억1천만장 대비 13.2% 늘었다.
은행권은 3억3천만장(2조2천712억원)이 폐기됐다. 권종별로는 만원권이 1억8천만장(53.7%)으로 가장 많았고 천원권 1억3천만장, 5천원권 2천만장, 5만원권 1천만장 순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손상된 은행권은 최근 3년 새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상반기 손상된 은행권은 2억6천만장, 2018년 상반기는 3억100만장이었다.
주화는 1천340만개(12억원)가 폐기됐으며, 화종별로는 10원화가 600만개(44.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100원화 (470만개), 50원화 (1백50만개), 500원화(110만개)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러한 손상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하려면 약 483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교환액은 12억9천만원이며, 그 중 5만원권이 10억4천만원(80.1%)로 가장 많았다. 만원권 (2억3천만원), 천원권 (2천만원), 5천원권이(1천만원) 뒤를 이었다.
주화 교환액은 총 23억3천만원으로 나타났다. 화종별로는 500원화가 14억2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100원화 7억4천만원 ▲50원화 1억5천만원 ▲10원화 3천만원 순이었다.
일반 국민이 한국은행에 교환을 의뢰한 손상은행권의 액면금액은 14억2천만원이지만, 실제 교환으로 이어진 금액은 12억9천만원, 액면금액의 91.3%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의뢰 금액 중 1억2천만원은 반액 또는 무효판정을 받아 일부 또는 전액을 교환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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