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무선인터넷 속도 세계 1위라는데…
2019.07.15 오후 4:55
5G 상용화 등으로 속도 ↑…전용폰·콘텐츠는 '아직'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5세대 통신(5G) 상용화와 함께 우리나라 무선 인터넷 속도가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다만 아직 상용화 초기라 기존 서비스와의 차이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가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지원할 전용 스마트폰 등도 부족한 상태다. 신규 서비스와 기기 등 생태계 마련에 속도를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우클라(Ookla)에 따르면 5월 기준 한국 모바일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조사대상 140개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76.74Mbps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위 노르웨이 67.93Mbps 보다 12.97% 빠른 수준. 또 4월보다 순위가 2계단 상승했다. 같은 기간 5G 상용화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우클라가 발표한 5월 기준 한국의 평균 무선인터넷(왼쪽), 유선인터넷 속도. 무선의 경우 1위를 차지했다. [출처=우클라]


◆너무 빠른가? 콘텐츠·기기 준비는 '아직'

속도는 빨라졌지만 이용서비스나 기기 등은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고객들이 이를 실제 체감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실제로 대용량 데이터가 필요한 동영상의 경우 대표적인 '넷플릭스'의 UHD(4K) 콘텐츠 스트리밍에 필요한 속도는 25Mbps 정도다.


또 시중에 나와있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3K급 해상도 수준으로 풀HD 영상 기준일 경우 5Mbps 정도의 속도면 이용할 수 있다.

더욱이 코덱기술 발달로 동영상 스트리밍이 요구되는 전송속도도 내려가는 추세. HEVC(H.265) 코덱을 적용하면 전송속도는 이전 기술인 H.264 대비 절반 가량 줄어든다. LG유플러스의 'U+모바일tv'에서 풀HD 영상을 보는데는 2.5Mbps 정도만 지원되면 된다.

이동통신사들은 5G 상용화와 함께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현재 스마트폰이나 전용 VR기기(HMD)에서 재생되는 영상콘텐츠는 4K급을 넘지 않는다. 이때 필요한 전송속도는 20~30Mbps 정도다.

물론 가용 전송속도가 높다면 기지국이 만든 셀 안에 여러 가입자와 단말기가 존재하더라도 넉넉한 품질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또 5G에서 제공될 신규서비스가 아직 구체화 되지 않은 만큼 안정적인 5G 품질 마련 차원에서 네트워크 인프라가 선제적으로 발달될 필요는 있다.

하지만 5G 시대에 맞춰 빨라진 속도와 함께 콘텐츠, 전용 스마트폰 및 다양한 기기 등 생태계가 보다 활성화 돼야 이용자들이 달라진 서비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 지원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홍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홀로그램 또는 엠뷸런스와 같이 긴급상황에서 동시에 여러 통신채널을 사용하는 서비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스마트폰 중심 환경에서는 데이터 이용량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네트워크자원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개발되도록 지원 정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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