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정경두 해임안' 돌발 변수, 추경 좌초하나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보수野 해임안 표결 추진…민주 "국방·안보 정쟁화 불응"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닷새 남은 6월 임시국회의 변수로 떠올랐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이 정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하면서 본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이견이 불거진 것이다.

보수 야당은 정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 오는 18일과 19일 두 차례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해임건의안은 제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하고 24~72시간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하루만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과 계류 법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한다. 정 장관 해임건의 뿐 아니라 야당이 요구해 온 북한 어선 삼척항 입항 사건 국정조사 등은 추경 심사 발목잡기에 불과하다는 게 민주당의 인식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6월 임시국회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6월 임시국회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방부 장관 해임과 국정조사를 동시에 요구한 전례가 없다"며 "국방과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방·안보 정쟁화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보수 야당은 민주당이 '정경두 지키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어렵사리 문을 연 6월 임시국회를 묻지 마 추경의 거수기 국회로 만들려던 여당이 이제는 정 장관 방탄국회로 만들고 있다"며 "국민과 안보는 보이지 않고 오직 청와대만 보이느냐"고 힐난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추경안 처리는 물론이고 민생 입법, 경제 토론회 등 모든 일정을 뒤로 미루고 정 장관 지키기에 골몰하고 있다"며 "추경안 처리와 민생 입법 보다 '정경두 지키기'가 더 중요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오 원내대표는 "국정조사가 하기 싫다면 국회가 해임건의안 표결이라도 해야 할 것 아니겠는가"라며 "야당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추진하는 해임건의안 표결을 꼼수로 막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민주당이 계속 우격다짐으로 나온다면 국회는 또 다시 파행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회동을 갖고 의사일정 협의에 나설 예정이지만, 정 장관 해임건의안 등 여야 이견이 큰 사안으로 합의 도출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최악의 경우 6월 임시국회가 본회의 없이 끝나면서 추경안마저 좌초될 수 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경두 해임안' 돌발 변수, 추경 좌초하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