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 소사 "2경기 연속 7이닝 투구 만족스럽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완벽한 투구와 함께 팀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소사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SK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소사는 이날 4회초 2사 후 제리 샌즈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구속 150km를 기록한 직구와 포크볼을 주무기로 삼은 가운데 커브,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소사는 팀이 1-1로 맞선 7회초 2사 1·2루의 고비를 맞았지만 대타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소사는 이후 팀이 2-1로 앞선 8회초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가운데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김태훈-서진용-하재훈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리드를 지켜내면서 소사는 올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소사는 경기 후 "구종과 관계 없이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며 "박병호를 상대할 때는 장타를 허용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몸쪽과 바깥쪽 코스를 공략해 삼진을 잡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사는 이어 "이번주 2경기 모두 7이닝을 던진 부분에 만족하고 있다"며 "많은 이닝을 소화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한국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