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의 타점·홀드…김현수·진해수, LG 연패 탈출 '선봉장'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안방에서 연패를 끊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5-3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올 시즌 개막 후 4번째로 시즌 50승 고지에 오른 팀이 됐다.

승리 주역은 선발 등판해 7이닝을 책임진 타일러 윌슨이 꼽힌다. 그러나 여기에 힘을 보탠 선수가 있다. 김현수와 진해수가 그렇다.

김현수는 LG가 3-2로 앞서고 있던 7회말 귀중한 추가점을 이끌어 냈다. 그는 앞선 세 타석에선 안타를 치지못했고 볼넷 하나만 골랐다.

그러나 7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은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선발 등판한 윤성환에 이어 임현준, 김승현, 최충연을 연달아 마운드 위로 올렸다.

김현수는 4번째 투수 최중연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우익선상으로 날아갔다. 2루타가 됐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LG는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진해수는 추가 실점을 막았다. 삼성은 윌슨이 교체된 뒤인 8회초 바로 따라불었다. LG는 두 번째 투수로 김대현을 마운드 위로 올렸으나 오히려 '악수'가 됐다. 강민호의 적시타로 3-5로 점수를 좁혔다.

진해수는 1사 1, 2루 상황에서 등판했다. 그는 제몫을 다했다. 첫 타자로 송준석 타석에 대타로 나온 최영진을 상대했고 6구째 헛스윙으로 돌려세우며 한 고비를 넘겼다. 그리고 후속타자 박찬도를 초구에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LG는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이 나와 팀 승리를 지켰다. 류중일 LG 감독은 "김현수와 진해수가 중요한 상황에서 잘해줬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투타에서 영양가 만점인 타점과홀드를 기록했다.

LG와 삼성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이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케이시 켈리(LG)와 백정현(삼성)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