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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를 내맘대로' 인터랙티브 열풍···유튜브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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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와 단편 영화 '아오르비' 제작···밀레니얼 세대 공략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인터랙티브 콘텐츠 열풍에 유튜브도 가세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이용자 참여를 전제로 한다. 이용자 선택에 따라 줄거리나 결말이 바뀐다. 이용자 참여도를 끌어 올릴 뿐만 아니라 다른 줄거리를 보려는 이용자들의 반복 시청·청취 효과를 누릴 수 있다.

12일 유튜브와 오비맥주가 협업한 단편 영화 '아오르비' 시사회가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아오르비는 국내 첫 유튜브 인터랙티브 영화다. 선택이 금지된 가상의 국가인 선택통제국에서 모든 선택이 응원 받는 도시 '야쓰랜드'로 탈출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 영화다. 맥주 카스의 '야스 캠페인'을 홍보하는 차원으로 기획 됐다. 바닐라 감독이 연출을, 배우 최우식이 주연을 맡았다.

김태원 구글코리아 상무가 12일 '아오르비' 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김태원 구글코리아 상무가 12일 '아오르비' 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이 영화에는 유튜브의 추천 동영상 기능이 적용됐다. 유튜브 영상 말미에 나오는 추천 영상을 A, B 선택 영상으로 대체한 것이다.

김태원 구글코리아 상무는 "전통 미디어 시청자는 편성표대로 시청해야 하기 때문에 선택권이 없었다"며 "하지만 구글은 트렌드에 맞춰서 이용자들에게 인터랙션 기능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인게 영상 말미에 나오는 추천 기능인데, 이를 이용자가 스스로 스토리를 선택하고 전개하는 영화에 적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오르비' 영화
'아오르비' 영화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동영상, 게임 등에 익숙하고 SNS 입소문 효과의 주역이 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 출생한 사람들)를 집중 공략한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인터랙티브 영화 '블랙미러: 밴더스내치'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의 영화판이다. 1984년 천재적인 프로그래머가 판타지 비디오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며 자신이 선택한 초현실적인 상황으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는 올 4월에도 인터랙티브 모험물 '당신과 자연의 대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탐험가 베어 그릴스가 주연을 맡았다.

퀀틱 드림이 만든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도 올해 인터랙티브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관계 및 인권 등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소재로 화제를 모았다. 이용자 선택과 진행 성과에 따라 줄거리와 결말이 바뀌는 방식이 적용됐다. 이 게임은 지난 5월 출시돼 5개월만에 판매량이 200만장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픽, 음성 인식 기술 등이 그동안 많이 발전해 이용자에게 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밀레니얼 세대 SNS 홍보를 위해서도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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