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밀린 장안평 중고차시장, 車산업 메카로 변신 '안간힘'
2019.07.11 오후 5:52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 "애프터마켓 메카로 만들 것"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장안평 중고차 시장이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거점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 중심에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가 있다.

11일 오후 찾은 서울 성동구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에선 시민 대상 자동차 관련 창업 교육과 학생 대상 드론 운행 체험 프로그램 진행이 한창이었다.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는 장안평 일대 자동차산업과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통·판매·수출·창업·교육 등의 사업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2017년 10월 문을 열었다. 중고차 유통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노후화한 시설과 서비스, 부정적인 이미지 등으로 2000년대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40년 전통의 장안평 중고차 시장과 지역을 되살리기 위해서다.

장안평 중고차 시장 입구에 위치한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 [황금빛 기자]


이를 위해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는 장안평 중고차 시장의 '커뮤니케이터'로 나섰다. 윤동우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 마케팅 파트장은 "그동안 장안평 일대 중고차 매매와 부품, 정비, 재제조 등 종사자들 간 교류가 전혀 없었다"며 "여기서 한 달에 두 번씩 모여 사업을 공유하면서 서로 어떻게 지역 산업을 발전할 것인지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안평 중고차시장 업자들은 주로 오프라인 위주라 온라인을 잘 모른다"며 "관련 교육도 하면서 온라인 판매 플랫폼도 열기 위한 기획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에는 중고차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직무교육이 마련돼 있다. 매매딜러를 양성하는 교육뿐 아니라 고객서비스, SNS활용, 세무 컨설팅 등의 교육이 진행된다. 또 성희롱예방이나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법정의무교육도 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을 위한 교육과 서비스도 이뤄지고 있다. 중고차 시장과 이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신규 소비자를 유입하기 위해서다.

윤동우 파트장은 "과거에는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있다"며 "중고차 시장과 장안평 지역에 대한 시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과 서비스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코딩 과정을 접목한 로보카 만들기, 수소연료 전지차 모형 만들기 등 '카-메이커스 체험학습' ▲자동차 관련 직업체험과 자가 점검·정비 체험 등 '카-마스터스 직업체험'이 인기다.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 관계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체험은 신청하면 1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다"고 말했다.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에서 진행되는 차량 무상점검. [황금빛 기자]


더불어 초보 운전자를 위한 교육이 매달,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가 연중 진행된다.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는 아우디 코리아에서 25년 간 일한 전문 기술자에게 받을 수 있는데 꼼꼼한 점검뿐 아니라 차량 관리 요령까지 제공한다.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는 이러한 산업 환경 조성과 지원을 시작으로 장안평 중고차 시장을 자동차 애프터마켓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윤동우 파트장은 "현재 매매센터와 부품상가의 현대화가 진행 중이고 이어 튜닝거점기반 조성과 재제조 혁신센터 등을 완료해 애프터마켓 메카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며 "서울시의 도시재생 사업과 맞물려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제조업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