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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판문점 회담 놓고 정치권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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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회담 자체엔 긍정적…보수野 "文대통령 역할 아쉬워"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을 두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여야 모두 회담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보수 야당을 중심으로 문 대통령이 조연 역할에 그친 데 대한 아쉬움이 흘러나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손을 맞잡는 세기의 만남이 이뤄져 한반도 평화를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사전 합의가 없었음에도 신속한 회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남북미 정상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호평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오는 8~9월 차기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60년 넘게 한반도를 지배해온 냉전체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0일 판문점에서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0일 판문점에서 만났다.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통미봉남과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사이에서 또 다른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회담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영토 내에서 이뤄진 회담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역할도 존재도 없었다"며 "일부 보도대로 우리는 3자 회담을 원했는데 북한이 미국과 직거래를 원해 배제됐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북한 비핵화 협상 향배를 두고도 각양각색의 의견이 분출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으로 비핵화 협상도 재개됐다고 평가했지만, 황 대표는 "우리의 비핵화 원칙이 불분명하고 한미 양국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면 우리의 자리는 더욱 좁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대표는 "핵 문제는 (북미 간) 적대적인 관계의 산물"이라며 "적대 관계가 사라지면 핵도 사라진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한발씩 양보한 포괄적 목표 설정, 상호신뢰 속의 단계적 실천을 통해 비핵화와 관계정상화를 추진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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