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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Why] 매직마이크로 기존 최대주주, 주가 떨어져도 이익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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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성 소식에 주식 매도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매직마이크로의 주가는 떨어지고 있는데 1년간 회사를 지배한 기존 최대주주는 막대한 차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도 시점에는 호재성 소식도 함께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매직마이크로는 지난 4월16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통해 기존 대주주인 장원 전 매직마이크로 대표와 퓨처테크원이 보유한 408만주를 각각 오명식 235만주, 최재훈 158만주, 더마인드에셋 15만주씩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장원 매직마이크로 전 대표. [사진=매직마이크로 홈페이지]
장원 매직마이크로 전 대표. [사진=매직마이크로 홈페이지]

◆호재만 나오면 주식 판 전 최대주주

지난해 3월8일 기존 매직마이크로의 주주 매직디스플레이는 주식 530만주를 장 전 대표에게 30만주, 퓨처테크원에게 500만주씩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1천원으로 총 53억원이 들었다.

이후 퓨처테크원은 100만주를 추가로 주당 3천100원, 총 31억원에 장외매수했고 또 약 10억원 정도를 들여 34만7천826주를 주당 2천875원에 유상증자로 취득했다. 최종적으로 장 전 대표와 퓨처테크원은 지난해 8월까지 94억원가량을 투자해 총 664만7천826주(12.7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퓨처테크윈은 매직마이크로 주식을 보유한지 1년도 안돼 주식을 매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28일과 지난 1월15일 퓨처테크원은 총 77만7천869주를 주당 3천50원에, 총 23억7천만원어치를 장외매도했다.

특히 지난해 12월28일은 바로 하루 전 자회사가 유전자 합성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한다는 호재성 뉴스가 나온 다음달이다. 이날 매직마이크로의 주식은 장중 3.75%까지 상승했다.

이어 지난 2월14, 15, 18일 세 번에 걸쳐 총 92만2천526주를 14억8천만원에 매도했다. 이 때 역시 매도 날에 맞춰 미국 몬순블록체인스토리지와 주식교환 계약을 체결했다는 호재성 소식과 흑자전환 기사, 악성루머 대응 소식 등이 쏟아졌다.

이후 지난 4월 최대주주 변경 등과 함께 총 59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외 매도했다. 지난해 매직마이크로 주식을 취득한 후 지금까지 총 97억5천만원어치 주식을 판 것이다. 주식이 아직 250만주가량 남았는데 이미 본전을 회수한 셈이다.

◆주가는 1년새 원점으로… 실적도 '암울'

장원 전 대표와 퓨처테크원이 매직마이크로는 보유한 지난 1년간 주가는 급등락세를 보였지만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다.

지난해 3월8일 처음 주식을 매입했을 때 매직마이크로의 주가는 1천300~1천600원 수준이었다. 이후 지난해 5월 최고 7천120원까지 치솟았지만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 이날 기준 1천270원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블록체인업체 몬순블록체인스토리지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치솟았을때보다 60%이상 떨어지며 주주들의 불만이 터지고 있다. 현재 몬순에 대한 투자는 자금조달이 안돼 계속 지연되고 있다.

매직마이크로의 기초체력인 실적 또한 기울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매직마이크로는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 역시 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240% 이상 적자규모가 커졌다.

매직마이크로 측은 최대주주의 주식 매각과 주가 및 실적 관련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은 매직마이크로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이다. 잔금 96억원이 납입되면 235만주를 보유하게 될 오명식씨가 매직마이크로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 계약은 수차례 잔금 납입이 지연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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