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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결합증권 발행·상환 감소…"종목형 ELS 투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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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발행액 26.1조…전년比 17.7%↓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올해 1분기 증시가 박스권을 맴돌면서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상환은 줄었지만 주요 지수 반등으로 투자이익은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종목형 파생결합증권이 늘어나는데 반해 수익률은 부진하다며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6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7% 감소했다.

 [그래픽=아이뉴스24]
[그래픽=아이뉴스24]

◆ 박스권 증시에 투자 수요 줄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15.4% 줄어든 19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 축소로 제시수익률이 감소하면서 원금비보장형 발행 규모가 17조3천억원으로 19.2% 축소됐다.

반면 퇴직연금 중심 수요 확대로 원금보장형 ELS는 25% 증가한 2조5천억원이 발행됐다.

특히 1분기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보이면서 지수형은 17조7천억원으로 18.8% 감소한 반면 종목형은 1조9천억원으로 35.7% 증가했다.

제시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3개 이상 기초자산을 편입한 ELS 발행 비중은 81.3%로 1.8%포인트 상승했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유로스톡스(EuroStoxx)50 14조8천억원,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12조4천억원,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11조1천억원, 니케이(Nikkie)225 7조1천억원 순이다.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6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7%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6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7%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1분기 발행 ELS는 은행신탁 11조7천억원(59.1%), 일반공모 4조2천억원(21.2%), 자산운용 1조9천억원(9.6%) 순으로 많이 판매했다.

ELS 상환 규모도 감소했다. 1분기 ELS 상환액은 17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중 하락한 주요 지수의 회복이 지연되며 조기상환 규모가 축소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말 현재 ELS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2.1% 증가한 74조4천억원 수준이다.

DLS 발행액은 6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 원금보장형 DLS 발행액이 2조2천억원으로 45%나 감소했다. 1분기 DLS 상환액은 15.2% 감소한 5조6천억원이다. 발행잔액은 작년 말 대비 1.0% 늘어난 39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에 대한 자체헤지와 백투백헤지의 비중은 각각 51.8%(58조9천억원), 48.2%(54조8천억원)이다. 자체헤지자산 운용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어난 58조9천억원을 나타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 평가금액은 123조7천억원으로, 부채평가액(115조5천억원)을 초과했다. ▲채권 80조원(64.7%) ▲내부 대여·차입금 등 기타자산 19조1천억원(15.4%) ▲예금·예치금 18조3000억원(14.8%) 순이다.

◆ 투자이익 7천억…녹인 구간 도달 파생결합증권 3천684억

1분기 파생결합증권 투자이익은 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지수형 ELS 투자수익률은 3.8%로 평균 투자수익률 3.6%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종목형 ELS 투자수익률은 1.4%에 그쳤다.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이익은 2천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했다.

원금손실구간(녹인·Knock-In)에 다다른 파생결합증권은 3천6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원금비보장형 잔액의 0.6% 수준이다. DLS 녹인 발생금액은 105억원으로 전체 원금 비보장형 잔액의 0.1% 수준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개별기업 주가를 기초로 ELS 발행이 증가하고 있지만 개별기업 주식 직접 투자 수준의 위험성이 있는 만큼 투자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자체헤지 규모가 큰 증권사의 경우 시장상황 악화 등에 따른 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 발행 증권사에 대해 자체헤지 관련 리스크 관리, 발행자금 헤지운용 적정성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하반기 중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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