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7일 KT전 '청조인 단체관람 데이' 진행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직구장에서 KT 위즈와 주중 홈 3연전을 치른다. 롯데 구단은 이번 3연전 마지막 날인 27일 KT전을 '청조인 프로야구 단체관람 Day'로 지정했다.

구단이 학교 동문회 자리에 힘을 보탠다. 이날 KT와 홈 경기는 부산중·고등학교총동창회와 함께한다. 부산중·고등학교총동창회는 지난 1952년 첫 결성 후 올해까지 67년 동안 활동을 하고 있다. 동문인 수만 3만3천명이 넘는다.

롯데 선수단과도 인연이 깊다. 양상문 감독과 주장 손아섭(외야수)도 부산고를 나왔고 롯데 외에 KBO리그에서도 여러 지도자와 선수들을 동문으로 두고 있다.

부산중·고등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을 일컫는 청조(淸潮)인들은 이날 1천3백여명이 사직구장 3루쪽 좌석에서 함께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 전 시구행사에는 미네르바 스쿨 합격자인 박정우(70회) 동문과 박장호(28회) 회장이 나서 각각 나서 시구와 시타를 선보인다.

박장호 부산중·고등학교총동창회 회장은 "학교가 가잔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세대의 청조인들이 사직구장에서 부산을 상징하는 롯데 구단을 응원하며 화합하고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롯데 구단과 연고 지역 내 명문 학교 동문회가 사직구장에서 함께하는 '사직 동문회' 프로그램의 첫 시작이다. 부산중·고등학교총동창회는 오는 9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통해 한 차례 더 단체관람 Day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