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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펀드 약관 심사한다…금감원 사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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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AI 약관 심사 지원시스템 개념 프로세스' 공개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인공지능(AI)의 사모펀드 약관심사가 연내 도입을 앞뒀다. 앞서 지난해 AI 펀드 약관심사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한 금융당국이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외부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은 'AI 약관 심사 지원시스템 개념 프로세스'를 공개하고 이달 중 외부 사업자를 선정해 올해 안으로 AI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심사 실무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 기계독해·지도학습 실무 적용

이번 프로세스에 따르면 금감원은 AI 기술 중 하나인 기계독해(MRC)를 이용해 AI 엔진이 문서를 스스로 분석한 후 사전 정의된 체크리스트에 대한 최적의 답안을 추론 및 제시하는 등 사모펀드 심사업무를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AI가 자동으로 약관 보고내용의 적정성을 판단함으로써 심사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금융회사에서 제출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보고서를 재분석해 질의응답(QA)기반의 학습데이터를 마련하고 지도학습을 통해 AI 엔진이 심사항목별로 해당 조문을 검색하고 적정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이 18일 공개한 'AI 약관 심사 지원시스템 개념 프로세스'. 금감원은 이달 중 외부 사업자를 선정해 올해 안으로 AI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심사 실무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18일 공개한 'AI 약관 심사 지원시스템 개념 프로세스'. 금감원은 이달 중 외부 사업자를 선정해 올해 안으로 AI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심사 실무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

여기서 지도학습이란 사전 질문(입력)-정답(출력) 형태의 훈련데이터(Training data)를 이용해 주어진 질문에 맞는 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방법의 한 종류다.

◆ 사모펀드 우선 도입…"은행·보험 등 타업권 확대"

금감원의 이번 프로세스 추진은 감독·검사업무에 AI·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섭테크(Suptech)를 도입해 업무 혁신을 도모하고 지능형 금융감독체계 구축 추진 차원으로 올해 금감원의 핵심 업무계획이기도 하다.

석준원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팀장은 "AI가 펀드의 주요 심사·평가 항목을 1차로 판단함으로써 심사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심사업무의 내실화를 기대한다"며 "사업 완료 후 효과성 분석을 통해 은행이나 보험 등 다른 권역 금융약관 심사 업무에의 확대 적용 가능성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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