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 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시 일부 여성들이 술자리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없었다며 의혹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와 YG 소속 유명 가수가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통째로 빌려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특히 양 전 대표는 A씨를 통해 유흥업소 여성들을 다수 동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A씨는 이번 의혹을 규명할 핵심 관계자로 꼽힌다.
경찰은 A씨가 동원했다는 여성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보도된 내용 등을 토대로 이들이 대가를 받고 성매매를 한 사실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다만, 실제 성매매가 있었다고 해도 처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방송 내용처럼 2014년 7월쯤 성매매가 이뤄졌다면 공소시효가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는 추후 검토할 문제이며 일단 사실관계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의 사실 여부를 신속하게 살펴보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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