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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온' 2계단 하락, 미·중 슈퍼컴 각축속 갈수록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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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슈퍼컴 컨퍼런스(ISC), 올해 상반기 Top500 발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다툼에서 美·中 주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슈퍼컴 보유대수와 성능 모두 세계순위에서 하락세다.

16일(현지시간)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SC)'에서 올해 상반기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Top 500)가 발표됐다.

슈퍼컴 보유대수 측면에서는 중국이, 성능 합산에서는 미국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보유대수와 성능 모두 두 나라의 점유율은 더 커졌다.

한국의 대표 슈퍼컴 '누리온' 성능은 지난해 하반기 순위보다 두 계단 하락한 15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의 슈퍼컴 '누리'와 '미리'가 각각 99위와 100위를 차지했다. TOP500에 들어간 슈퍼컴 대수는 5대로 국가별 순위는 10위(지난해 8위)를 기록했다.

16일부터 5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SC High Performance)에 참여한 KISTI 부스 [KISTI 제공]
16일부터 5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SC High Performance)에 참여한 KISTI 부스 [KISTI 제공]

슈퍼컴퓨터는 특별한 정의없이 ISC가 발표하는 성능 랭킹에서 500위 내에 들어간 컴퓨터를 지칭한다.

ISC에서 발표한 Top500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가 보유한 슈퍼컴 '서밋(Summit)'이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약간의 실측 성능을 향상시켜 재등록한 서밋의 실측성능은 148페타플롭스(PF)였다. 2위는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시에라(Sierra)', 3위는 중국의 Sunway TaihuLight 순으로 작년에 이어 그대로 순위를 유지했다. 누리온의 실측성능은 13.9페타플롭스, 이론 성능은 25.7페타플롭스를 나타냈다.

이번 Top500에서도 미국은 전체 성능, 중국은 수량에서 압도하면서 미국과 중국이 슈퍼컴퓨터 분야 2강 체제를 형성했다. Top500중 성능은 미국이 38.5%, 중국이 29.9%를 차지해 전체 약 70% 가까이 차지했으며, 수량에서는 중국이 Top 500중 219대(43.8%)를 보유해 2위 미국(116대, 23.2%)을 따돌렸다.

또한 작년말 순위에서는 1페타플롭스급 시스템이 430위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Top500에서 사라졌다. 이제 슈퍼컴퓨터로 부르려면 최소 페타플롭스(PF)급 이상이 돼야 한다는 뜻이다.

'누리온'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미중간의 슈퍼컴퓨터 분야 주도권 경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양국 모두 페타플롭스를 넘어 페타보다 1천배 빠른 엑사플롭스급 슈퍼컴퓨터를 2~3년 내에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KISTI 홍태영 슈퍼컴퓨팅인프라센터장은 “슈퍼컴퓨터의 활용을 통한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미국, 유럽,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국, 싱가포르, 대만 등 후발주자들도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경쟁 체제는 고성능 컴퓨팅과 인공지능 융합 트렌드와 더불어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ISTI는 이번 ISC에 참가해 우리나라 슈퍼컴퓨팅의 활용,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국제적 슈퍼컴퓨팅 인지도 향상 및 글로벌 기업, 연구소와의 협력 등을 도모하고 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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