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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청 앞 1인 시위자 무차별 폭행남 엄벌 촉구" 국민청원 등장[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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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엄정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관심 부탁드린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전라남도 함평군청에서 시위를 벌이던 한 시민이 대낮에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폭행 남성과 이를 묵인한 경찰 관계자 등을 엄중 처벌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등장했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군청 앞에서 시민을 무참히 폭행한 조직 폭력배에 엄정한 처벌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지난 13일 올라왔다. 해당 청원글은 게시된지 4일 만인 이날 오후 11시 30분 기준, 3만 3632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그는 "철저한 수사와 함께 엄정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평범한 시민이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조폭의 일방적인 폭력을 방관한 군청 관계자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출동 경찰관에게도 엄정한 잣대로 책임을 물어 주시길 간곡히 청원하는 바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남 함평의 길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던 사람이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1인 시위를 하던 사람 옆으로 건장한 체격의 한 남자가 걸어오더니, 다짜고짜 얼굴을 때린다. 피해자가 쓰러진 뒤에도 폭행은 계속됐다.

폭행을 가한 남성은 오히려 지나가던 경찰차를 세우고 "싸우고 있는데 그냥 가요?"라며 "쳐버려! 죽여 버려! 처벌해 주시라고"라고 소리쳤다.

이후 경찰차에서 내린 경찰 1명이 두 사람에게 다가왔지만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고 어딘가로 연락을 했다.

피해 남성은 1인 시위에 나섰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해 남성은 지역사 건설사 간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남성은 함평군청 앞에서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골프장 건설 반대 집회'를 반대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고, 가해 남성은 골프장 건설 반대 측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함평 경찰 관계자는 "해당 영상 말미에 경찰관들이 나와 상태를 물어보고 조치하려는 장면이 있다"며 "지나가는 교통조사직원에게 갑자기 달려와 '처벌해달라'고 하면 그 상황을 어떻게 알겠는가. 물어보고 연락해서 바로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국정 주요 현안과 관련해 30일 기간 중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이 청원 마감 이후 30일 이내에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 다음은 청와대 국민청원글 전문이다.

공권력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일어 날 수 없은 일이 그것도 (**군청)관공서 앞에서 일어났습니다.

**군청 앞에서 1인시위을 하던 시민이 조폭으로 보이는 폭력배에게 무참히 폭행을 당했습니다.

철저한 수사와 함께 엄정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촉구 바랍니다.

평범한 시민이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는 나라는 나라가 아닙니다.

조폭의 일방적인 폭력을 방관한 군청 관계자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출동 경찰관에게도 엄정한 잣대로 책임을 물어 주시길 간곡히 청원하는 바입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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