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침묵' 사구·득점 기록…텍사스, 끝내기 패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7, 텍사스 레인저스)가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3타수 무안타 몸에 맞는 공 하나 2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8리에서 2할8푼4리(236타수 67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투수 릭 포셀로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우익수 뜬공이 됐다.

3회초와 6회초에도 연달아 선두타자로 나왔는데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소속팀이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8회초 1사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네 번째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바뀐 투수 브랜든 워크맨이 던진 2구째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로 출루했다. 올 시즌 9번째 사구다.

그는 후속타자 딜라이노 드실즈 주니어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그런데 보스턴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송구 실책을 범한 틈을 타 3루까지 갔다.

추신수는 이어 타석에 나온 앨비스 앤드류스가 우익수쪽 희생플라이를 쳐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득점으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텍사스는 보스턴에 3-4로 졌다. 보스턴은 9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무키 베츠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마지막에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