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김정은은 약속 지키고 있다”
2019.06.13 오전 8:14
김위원장 친서 받고 다시 확인…볼튼 보좌관 발언과는 엇박자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및 미사일 실험과 관련,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말해 존 볼튼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불성실함을 비난한 것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미국 방송 CNN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따뜻한 편지’를 받았다며 다시 한 번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개의치 않는 말을 했는데, 이러한 태도는 볼튼 보좌관과 패트릭 새너핸 국방장관 대리가 북한이 유엔 결의안을 위배했다는 지적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재생에너지 관련 연설을 위해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밝히며 “이번 친서로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그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핵실험은 없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없었다. 그는 단지 단거리 미사일만을 발사했을 뿐이다. 그것은 그냥 단거리 미사일 실험이었다. 그것은 다른 이야기다. 그는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있다. 그것이 매우 중요한 점이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볼튼 보좌관은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볼튼 보좌관은 “북한은 탄도 미사일, 대륙간 탄도미사일, 또는 핵무기 등의 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한 약속은 지켜지고 있지만 이동식 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정은 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다른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그것이 우리가 극단적인 제재를 계속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 달 볼튼 보좌관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안 위반인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고, 새너핸 국방장관 대리도 같은 말을 공개적으로 했다. 그러나 그러한 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들은 결의안 위반이라고 생각하지만, 내 견해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