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비전 제시
2019.06.12 오후 11:30
노르웨이 오슬로 포럼에서…“한반도 평화가 세계 번영 기여를”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오슬로대학교 법대 대강당에서 개최된 오슬로 포럼의 기조 연설자로 나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는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 써라이데 외교장관 등 정부 고위관리들과 스퇴뢴 오슬로대학교 총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분쟁과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를 만드는 중재자로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오슬로 포럼’에 초청해 주신 것에 특별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인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한 지성의 산실, 오슬로 대학에서 노르웨이의 미래를 이끌어갈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아주 뜻 깊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슬로 대학교 법대 대강당에서 열린 오슬로 포럼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남·북·미 정상의 결단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의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고 “지난해 4월 나는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는데,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분단 이후 남쪽 땅에 처음으로 발걸음을 디딘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술회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1년 전 오늘, 역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손을 맞잡았고,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의 큰 원칙에 합의했다”고 설명하고 “지금 그 합의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여전히 상대에 대한 신뢰와 대화 의지를 보여주고 국제사회는 대화를 통한 평화 실현에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은 동북아에 마지막으로 남은 냉전구도의 완전한 해체를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역사와 이념으로 오랜 갈등을 겪어 온 동북아 국가들에게 미래지향적 협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한반도 평화가 지역 평화와 화해에 기여하고, 아시아와 유럽의 공동번영으로 이어지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