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조작없는 부동산 시세 본다…'샌드박스' 6건 추가
2019.06.12 오후 4:20
금융위 '제4차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내년 봄 결혼을 앞둔 A씨는 요즘 매일같이 부동산 앱을 들여다보고 있다. 신혼집 시세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하지만 각 앱마다 정보가 다르고, 소형 단지나 빌라의 경우 최근 시세가 집계되지 않아 가격을 파악하기 힘들었다.

올해 안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한 부동산 시세 서비스가 나올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4차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논의 결과 6건을 신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금융위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32건이 됐다.

아파트 단지 [사진=아이뉴스24 DB]

◆ 부동산, 계모임, O2O 결제 등에서 새로운 서비스 나온다

이번에는 빅밸류, 공감랩 등 빅데이터를 통해 부동산 시세를 산정하는 서비스가 2건 지정됐다.

국가 공공데이터 등으로 구성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아파트나 빌라 등 부동산 시세를 계산하는 게 주 내용이다.


기존에는 매도호가 기준으로 공인중개사를 통해 수집된 시세를 제공했으나, 정부기관이 받는 아파트매매 실거래신고 가격을 집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가격 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그동안 시세를 보기 어려웟던 50세대 미만의 아파트, 빌라, 다가구주택 등의 시세도 산출된다.

주택담보대출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소비자 편익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상품도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앱을 통한 개인 계모임 운영 서비스도 나온다. 코나아이가 발행한 기명식 선불전자지급수단에 가입한 회원이 계모임 방을 개설한 후 계 구성원을 초대해 곗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계원들에게 자금흐름이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선불전자지급수단을 통해 곗돈이 이동하므로 모임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 '요기요'처럼 O2O(온오프라인연결) 주문 서비스 결제과정을 간소화한 지급결제 서비스도 시행된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가 담당하는 결제대행·자금정산 역할을 핀테크 기업인 페이민트가 대신 수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가맹점은 온라인 주문 서비스 결제 수수료 부담이 줄고, 신용카드사는 정확한 가맹점 정보로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휴대폰 문자 인증 방식의 간편 결제서비스도 지정됐다. 문자로 출금동의를 거쳐 계좌를 등록하고 결제하는 식이다. 기존 계좌결제 서비스의 경우 보안카드·공인인증서 등록 절차가 필요했는데, 해당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보다 간편하게 결제가 이뤄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2일 권대영 금융혁신기획단장이 4차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 밖에도 ▲뉴스데이터, 공공데이터 등을 통해 수집된 중소기업의 비재무정보를 분석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업신용조회서비스 ▲빅데이터를 통해 주택담보가치를 자동산정하고, 대출 안전진단 등을 통해 대출상담과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지능형 주택금융심사 서비스도 지정됐다.

◆ 6월에 샌드박스 지정 서비스 6건 출시

이날 4차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되면서 지난 5월 3일부터 17일까지 접수된 서비스 37건 중 13건이 지정됐다. 금융위는 남은 24건에 대해선 추후 혁신위에서 심사할 예정이다.

한편 6월 중 혁신금융서비스로 기 지정된 서비스(26건) 중 6건의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된다. ▲해외여행자 보험 계약 시 스위치 방식의 보험가입·해지 서비스 2건 ▲일사전속주의 규제특례 적용대상인 맞춤형 대출 플랫폼 비교서비스 4건이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