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故 이희호 여사를 조롱한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를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있었던 '바른미래당 제101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정리해 올렸다.
그는 "일베에 故 이희호 여사의 죽음을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며 "일베는 즉각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후속조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故 이희호 여사에 대한 평가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며 "하지만 최소한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일베에 올라 온 게시물은 우리 사회가 용납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 당장 삭제하고 고인과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워마드에는 이런 게시물을 비판하면서 고인을 모욕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게시물이 그대로 게재돼 있다"며 "최소한의 모자이크 처리도 안 된 게시물은 일베 게시물과 다를 바가 없다. 역시 삭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 의원은 "故 이희호 여사의 추모에 여야 5당 대표가 뜻을 함께 했다"며 "고인께서 우리 국민의 행복과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시겠다는 유언을 남기셨는데 정치권도 그 유지를 잘 받들어 조속히 국회정상화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하 의원은 지난달 29일 반사회적인 범죄를 조장하고 사회적 해악을 끼치는 커뮤니티 등에 대해 최고 '사이트 폐쇄'까지 가능토록 한 '반사회적 혐오사이트 규제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 다음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글 전문
“도를 넘은 고 이희호 여사에 대한 조롱, 엄벌에 처해야 한다”- 2019.6.12. 바른미래당 제106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고 이희호 여사에 대해 도를 넘는 조롱을 퍼붓고 있는 극우 사이트 일베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
일베에 고 이희호 여사의 죽음을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일베는 즉각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후속조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고 이희호 여사에 대한 평가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일베에 올라 온 게시물은 우리 사회가 용납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 당장 삭제하고 고인과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
또 워마드에는 이런 게시물을 비판하면서 고인을 모욕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게시물이 그대로 게재돼 있다. 최소한의 모자이크 처리도 안 된 게시물은 일베 게시물과 다를 바가 없다. 역시 삭제하길 바란다.
고 이희호 여사의 추모에 여야 5당 대표가 뜻을 함께 했다. 고인께서 우리 국민의 행복과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시겠다는 유언을 남기셨는데 정치권도 그 유지를 잘 받들어 조속히 국회정상화에 나서길 촉구한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