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누나가 그럴 거라고를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착하고 배려심도 있고.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었어요.)"
고유정의 남동생은 ‘실화탐사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방송에 앞서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실화탐사대' 유해진 책임PD는 "고유정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파악하기 위해 가족의 이야기가 꼭 필요했다"고 인터뷰 기획 의도를 전하면서 "동생은 고유정이 착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때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엽기적이고 잔혹한 범죄로 신상이 공개된 고유정. 그녀는 전남편 살해를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사건 발생 3일 전, 제주도의 한 마트에서 범행에 필요한 흉기와 증거 인멸을 위한 청소 용품을 구매한 데 이어, 피해자의 경계심을 풀기 위해 다정한 말투에 이모티콘이 섞인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피해자는 그녀의 돌변한 태도에 의아함을 느꼈지만 그리운 아들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에 그녀에 대한 의심을 지웠다고 한다.
피해자의 동생은 "아버지가 아들을 보고 싶어 하는 게 잘못된 건가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악마라고 생각해요. 짐승이에요"라고 분노한다.
유해진 책임PD가 전한 고유정의 동생은 피해자에 대해 "(고유정이) 아이를 보여주지도 않았지만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양육비를 보내며, 늘 아이를 그리워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고 안타까워 한다.
피해자는 평소 아들을 끔찍하게 생각했고, 대학원생으로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매달 40만 원의 양육비를 꼬박꼬박 보내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꿈에서도 그리워하던 아들을 만난 순간, 고유정은 그를 무참히 살해했다. 도대체 고유정은 왜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
선한 이웃으로 기억되지만 전남편을 무참히 살해한 고유정, 그녀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12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제주도 전남편 살인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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