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조현민 복귀 책임경영 위배…이사회, 회사이익 침해"
2019.06.12 오전 10:11
한진칼 이사회 상대로 조 전무 선임 배경 등 묻는 서한 발송 예정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KCGI(강성부펀드)가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경영복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KCGI는 한진그룹이 책임경영 원칙을 위배하는 동시에 이사회가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이익을 위해 회사의 이익을 침해하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KCGI는 1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조 전무의 경영복귀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KCGI 로고 [KCGI 홈페이지]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지난해 4월 모든 직책에서 사퇴한 이후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에 복귀, 10일부터 서울 소공동 소재 한진빌딩으로 출근했다.

KCGI는 지난해 4월에 발생한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로 6개월간 한진칼,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계열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20% 하락하며 주주들의 피해를 조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현행법상 외국인이 국적항공사의 등기임원으로 있을 수 없음에도 미국 국적자인 조 전무가 진에어의 등기임원으로 있으면서 국토교통부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조 전무는 결국 물겁 갑질 사태로 모든 임원직에서 사퇴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한항공과 진에어로부터 17억 원의 보수와 퇴직금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

KCGI는 "갑질 논란으로 인해 그룹 전체에 치명타를 입히고도 책임을 지기는커녕 오히려 수십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보수를 수령했다"며 "조 전무가 한진칼 전무로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거액의 보수를 받아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전무가 야기한 각종 문제에 대한 수습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조 전무를 사퇴시킨 고(故) 조양호 회장 사망 후 불과 2개월만에 그룹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경영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CGI는 이런 사실들을 바탕으로 한진칼 이사회가 대주주 일가의 이익을 위해 회사의 이익을 침해하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KCGI는 "한진칼 이사들은 자신들이 회사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주주들에 의해 선임됐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아직도 자신들의 임무는 게을리하고 오로지 대주주 일가의 이익을 위해 회사의 이익을 침해하는 구태를 재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KCGI는 한진칼 이사회를 상대로 조 전무로 인한 계열사 주가 폭락의 피해에 따른 향후 조치와 조 전무의 재선임 배경, 한진칼에서 조 전무의 보수와 퇴직금 지급 기준을 묻는 서한을 발송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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