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 당했다" 윤지오, 김대오 기자 고소…김대오 "기쁘다 한국서 조사받자"
2019.06.12 오후 12:20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인 배우 윤지오 씨가 김대오 기자를 고소한 가운데, 김 기자가 '기쁘다'는 답변을 내놨다.

윤지오 씨는 1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제1차 고소로, 김대오 기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앞으로 진실을 왜곡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저작권 침해, 영상 조작, 인신공격과 명예훼손을 하며 마녀사냥으로 가해한 모든 사람들을 몇 년이 걸리더라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순차적으로 추가 고소를 진행하게 됐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故 장자연 사건' 증인 동료 배우 윤지오 씨.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윤 씨가 언급한 김대오 기자는 장자연 문건의 최초 보도자로, 지난 4월 박훈 변호사, 김수민 작가와 함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윤 씨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

김 기자는 책 '13번째 증언'에 담긴 윤 씨의 증언이 거짓이라고 반박하면서, 윤 씨가 고인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 씨의 고소 소식을 접한 김대오 기자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지오가 나를 고소했다더라. 기쁘다. 윤지오는 한국에 입국해야 할 이유가 한가지 더 늘었다. 김수민 작가 명예훼손 피소건, 사기혐의 형사 피소건, 후원금 모금과 관련된 민사 피소건, 나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건. 자 한국에 돌아와서 조사받읍시다. 명예훼손이 반의사불법죄여서 제3자가 고소한다 해도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직접 조사는 받아야 한다. 그것도 모르면서 나를 고소한 것은 아니겠지? 언제든 뭐든 소송하시라. 내 특기는 변호사 없이 소송대응하니까"라고 적었다.

한편, 윤지오 씨는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서며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설립하고 증언자 보호를 위한 후원금을 모금한 바 있다. 하지만 진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지난 10일 후원자들로부터 후원금 반환 소송을 당했다.

439명의 후원자들이 소송에 참여했으며, 반환을 요구할 후원금은 1천만원대다.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등 2천만원을 책정해 3천여만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자들의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로앤어스의 최나리 변호사는 "윤지오의 진실성을 믿고 후원했던 선의가 악용된 것을 입증받기 위함"이라고 제소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군가는 이번 사태를 보며 '선후원 후갑질'이라고 표현한다"며 "후원을 열어달라고 말씀하신 것은 제가 아닌 시민 여러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저는 단 한번도 돈을 달라고 구걸하거나 협박한 적이 없다"며 후원금 반환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