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 서울대생, 故 이희호 여사 '비하' 논란…"공부만 잘하면 뭐하냐"
2019.06.12 오전 9:30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로 알려진 한 서울대학교 학생이 고(故) 이희호 여사를 비하하는 글을 SNS에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1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2018 수능 만점자이자 서울대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A씨가 페이스북에 이희호 여사를 비하하는 내용을 담아 올린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지난 4월 22일 올라온 것으로 이희호 여사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기사를 링크한 뒤 욕설 등을 섞은 비하 글을 함께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게시글에는 "페미대장 잘 죽어라. 무덤에 묻혀서 XXX속에서 XXX나올 상상하니까 기분 좋네"라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의 글이 담겼다.

A씨의 이 게시물은 10일 이 여사의 별세 소식과 맞물리면서 뒤늦게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현재 A씨의 페이스북은 삭제된 상태다. 다만 소개글에 '안티 페미(페미니스트)'라는 문구가 남아 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부만 잘하면 뭐하냐", "수능은 만점일지 몰라도 인성은 빵점이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고(故)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만큼 여성지식인, 여성운동가로도 잘 알려졌다. 이 여사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37분에 노환으로 별세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