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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날아간 10승…불펜진 동점 투런포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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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두 자리수 승리 달성과 함께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통산 50승 고지를 눈앞에 뒀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노 디시전 게임'이 됐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엔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류현진은 이날 에인절스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99구를 던졌고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이번 등판에서도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을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무실점 행진이 19이닝 만에 마감됐다. 1회말을 잘 넘긴 류현진은 소속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콜 칼훈에 솔로포를 허용했다.

칼훈은 류현진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류현진이 앞선 선발 등판에서 홈런을 맞은 것은 지난 4월 27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이다. 그는 8경기, 45일 만에 피홈런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세자르 푸엘로에게 다시 장타를 내줬다. 5구째가 2루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조나단 루크로이와 윌프레도 토바르를 각각 헛스윙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이후 순항했다. 3회말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돌려새웠고 4, 5, 6회말 주자를 내보냈으나 실점하지 않고 잘 버텼다. 류현진은 7회초 다저스 공격이 끝난 뒤 로드 스트리플링(투수)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다저스 타선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초 크리스 테일러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각각 2타점 적시타와 적시 2루타를 쳐 3-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불펜이 기어코 동점을 허용했다. 에인절스는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트라웃이 다저스 세 번째 투수 딜런 플로로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쳤다.

트라웃은 폴로로가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에인절스는 이 한 방으로 3-3 균형을 맞췄다. 류현진의 시즌 10승과 개인 통산 50승이 날아가버린 장면이 됐다.

에인절스는 여세를 몰아 역전했다. 8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토바르가 다저스 4번째 투수 조 켈리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다. 3루수 앞 땅볼이 됐고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가 3루 주자 오타니 쇼헤이를 잡기 위해 홈 송구했다.

그런데 송구가 위로 떴다. 포수 러셀 마틴이 가까스로 잡았으나 오타니의 발이 더 빨랐다. 비디오 판독 끝에 원심인 세이프가 유지됐고 에인절스는 4-3으로 앞섰다. 다저스는 바로 추가 실점했다. 후속타자 루이스 렝기포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는 바람에 3루 주자 브라이언 굿윈이 홈을 밟았다. 에인절스가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9회초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후속타자 에르난데스가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이어 타석에 나온 작 피더슨이 1루수 앞 땅볼을 쳤고 병살타로 연결됐다.

다저스는 3-5로 에인절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2연승에서 멈춰섰다. 45승 2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는 지켰다. 에인절스는 안방에서 귀중한 승수를 챙겼고 32승 35패가 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4위 제자리를 지켰다.

류현진은 9승 1패를 그대로 유지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35에서 1.36으로 소폭 상승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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