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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악플' 수사 경찰관 "전과자 양산하는 것 아니냐"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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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씨 변호인 주장…경찰 "고소 취하 종용·추가 고소 만류 의도 없었다" 해명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유튜버 양예원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악성 댓글을 게재한 네티즌들을 수사 중인 한 경찰관이 양씨 측에 고소 취하를 종용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양예원의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관이 전화가 와서는 '고소를 몇건 했느냐. 피의자가 그저 남들 다는 대로 한번 달았을 뿐인데 너무 하지 않느냐. 전과자를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해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은의 변호사(왼쪽)와 유튜버 양예원씨. [뉴시스]
이은의 변호사(왼쪽)와 유튜버 양예원씨. [뉴시스]

그러면서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경찰이 피의자 대신 피해자에게 전화해서 고소 취하 종용을 하는 것인가. 해당 경찰서는 울산 울주경찰서이며, 청문감사실에 정식 항의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의 변호사는 또 "악플, 악성 게시글,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선에서 계속 고소해 나갈 것이다. 수사기관으로부터의 정체불명 전화는 사절이며, 1980∼1990년대로 타임슬립한 줄 알았다"고 경찰을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울주경찰서는 이날 양씨 측에 해당 전화를 한 수사관 A씨를 댓글 조사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A씨가 고소 취하를 종용하거나, 앞으로 있을 추가 고소를 만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알려주고자 양씨 측에 연락한 것이며, 이 과정에서 150여 명을 더 고소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며 "이에 '악성 댓글 경중을 따져서 고소하는 게 맞지 않느냐. 무리하게 고소하면 전과자가 양산된다'는 식으로 의견을 말했는데, 의도와 달리 말이 전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씨는 최근 악플러 100여 명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이 사건은 피고소인의 주소지에 따라 전국 경찰서로 사건이 이첩됐으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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