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의 신상공개가 결정됐지만, 얼굴 공개는 사실상 이뤄지지않았다. 고유정이 머리를 풀어헤친 뒤 고개를 숙여 취재진 앞에서 얼굴을 가렸기 때문이다.
고유정은 지난 6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진술을 마치고 유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 앞에 섰다. 하지만 고유정은 긴 생머리를 풀어헤치고 고개를 숙인 채 빠르게 이동해 얼굴을 감췄다.
앞서 전날 제주지방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가 고유정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공개를 결정한 바 있다.
유치장 이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얼굴이 공개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고유정이 고개를 숙인 채 이동해 얼굴 공개는 무산됐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쯤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A씨를 만나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고유정이 전남 완도행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거주지를 확인해 고유정을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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