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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_이승편’ 김태형 “음악·무대적 다른 시도로 뮤지컬 특징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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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웹툰을 바탕으로 뮤지컬만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각색과 음악·무대적으로 다른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창작가무극 ‘신과함께_이승편’의 김태형 연출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예술단 대연습실에서 열린 연습실 공개에서 작품에 대해 “많은 분들이 사랑해준 콘텐츠인 만큼 무대에선 다른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대·음악적으로 어떻게 다른 시도를 했는지 묻자 김 연출은 “저승편과 다른 무대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저승편의 연장으로 비슷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며 “저승에서 바라보던 이야기가 땅으로 내려와서 이승에서 벌어지는 일로써 펼쳐지는 내용을 볼 수 있다. 굉장히 상징화된 무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좋은 가사와 음악도 많이 만들어주셔서 음악에 충분한 드라마가 실려 있다”며 “거기에 몸을 맡기고 배우들과 함께 장면을 잘 정리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작가무극 ‘신과함께_이승편’ 연습실 공개 현장 사진.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과함께_이승편’ 연습실 공개 현장 사진. [서울예술단]

김 연출은 “가장 큰 차이는 용역 중 한명인 박성호 캐릭터를 강화한 것”이라며 “박성호가 왜 일을 하게 됐는지, 철거 용역 일을 하면서 어떻게 변해가고 결국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신을 버리고 오만하게 자신들의 자만심과 이기심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 때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그것을 통해서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는 캐릭터로서 박성호 캐릭터가 거의 주인공으로 기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용역 캐릭터가 악역이자 주인공으로, 그 마음의 변화를 들여다보는 게 가무극에서는 가장 변화라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원작에서보다 한울동을 구성하고 있는 주민들이 철거에 저항하는 모습과 동현이 김천규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좀 더 노출해서 집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커뮤니티가 사라지는 과정을 다뤘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연에서는 많은 가택신이 다 등장하진 않지만 세상이 변하고 옛날 방식의 집들이 사라지면서 많은 가택신들이 저승 뉴타운으로 이주해서 이승에서 더 이상 살아가지 못하는 모습으로 출발을 한다”며 “그들이 과연 다시 어떻게 이승으로 내려올 수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도 우리 공연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초연한 ‘신과함께_저승편’에 이어 오는 29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신과함께_이승편’은 안식처인 ‘집’과 집에 사는 사람, 그리고 그 집을 지키는 가택신의 드라마를 통해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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