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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실사단, 대우조선 진입 시도…노조 "강행시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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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14일까지 실사 진행키로, 실사단과 노조 충돌 가능성도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현장실사를 벌이기로 했지만,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정문을 봉쇄하면서 실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중공업 실사단은 노조 측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노조는 오히려 실사를 강행할 경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산업은행, 회계법인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옥포조선소 정문에 도착했으나 노조 등의 저지로 회사 진입에 실패했다. 이들은 오는 14일까지 옥포조선소 유형자산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면담하겠다는 일정을 대우조선해양에 통보한 상태다.

현대중공업과 합병 반대 규탄 구호외치는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과 합병 반대 규탄 구호외치는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 [사진=뉴시스]

대우조선 노조는 현장실사 저지단을 구성해 실사 저지훈련을 하고 정문 등 옥포조선소 출입구 6곳을 지키고 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 소속 시민단체 회원들도 대우조선 정문에 천막을 설치하고 현장실사 저지에 나서고 있다.

현장실사단은 정문을 봉쇄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노조 측에 대화를 요청했다. 강영 현대중공업 전무는 취재진과 만나 노조의 정문 봉쇄에 대해 "유감"이라며 "실사는 예정대로 할 예정이고 상황을 봐서 이후 판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매각 철회 조건 없이 실사단과 접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오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중공업 자본은 대우조선노동조합이 모든 것을 걸고 막고 있는 대우조선 현장 실사를 위해 실사 기간을 연장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언론을 통해 실사를 선언하고 철저하게 언론을 이용하기 위한 대우조선 현장 실사, 노동조합과의 물리적 마찰을 유도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 하고 있는 것"이라며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현대중공업 실사단의 대우조선 현장 진입을 막아 낼 것임을 분명히 밝히며 실사 중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중공업 정씨 일가가 공권력의 힘을 빌어 대우조선 현장으로 진입하려 한다면 지회는 즉각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여러 차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공권력을 앞세워 현장 진입을 선택하는 끝장 투쟁을 선택한다면 대우조선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10개 중대 500여명을 배치한 상태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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