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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컨트리’ 김태한 “신예 배우들, 계속 더 나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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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낯설지만 새로운 에너지로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시도를 했습니다.”

김태한 연출은 3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열린 연극 ‘어나더 컨트리’ 프레스콜에서 전 배역 배우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신예로 채운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또 “관객들이 보셨을 때 우리에게 익숙지 않는 낯섦은 있을 것이라고 연출 초반부터 생각했다”며 “어쩌면 많이 부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도했던 건 새로운 에너지로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그런 면에 있어서는 충분히 재미있었고 보람 있고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출은 “아직까지 공연 초반부고 아무래도 신인배우들이 무대를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며 “계속 더 나아질 거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디션 때는 대사 몇 줄 들어보고 우리가 결정해야 되는 입장이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외적인 이미지를 많이 생각했다. 목소리 톤과 키, 외형을 보고 연기력도 파악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막상 연습 때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하지 못한 다양한 모습들이 많이 나왔다”며 “굉장히 진중할지 알았던 친구에게서 생각지도 못한 재기발랄함이 나온 적도 있었고 엉뚱한 면이 나온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것들이 전혀 불편하게 다가오지 않고 흥미로웠다”며 “그래서 장면을 만들어감에 나한테 많은 힌트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가이 베넷’ 역을 맡은 연준석은 “전부터 연극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오디션 공지를 보고 지원했고 기회가 돼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습을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그는 “팀원들이 한 공간에서 계속 모여서 일주일에 5회 이상을 만나서 시간을 나누다보니까 친밀감이 되게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의견을 전했다.

‘토미 저드’ 역의 문유강은 전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선발됐다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인 것 같고 그래서 주어진 시간동안 더 많이 고민하고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줄리안 미첼 원작의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1982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연극으로 초연됐고 1984년 동명의 영화로 개봉된 뒤 37년 만에 한국에서 초연 무대로 올랐다.

1930년대 영국의 명문사립학교를 배경으로 계급과 권위적인 공간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가이 베넷’과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이단아 ‘토미 저드’ 두 청년의 이상과 꿈, 좌절을 그린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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