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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난설’, 7월 초연 개막…정인지·하현지 천재시인으로 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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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허난설헌의 시가 뮤지컬로 탄생한다.

공연제작사 콘텐츠플래닝은 오는 7월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 극장에서 창작뮤지컬 ‘난설’의 초연을 개막한다고 27일 밝혔다.

뮤지컬 ‘난설’은 허초희(허난설헌)의 남동생 허균이 역모죄로 처형되기 전날 밤에 떠올리는 그리웠던 기억으로부터 시작된다. 8세 때부터 시를 짓기 시작해 조선 최고의 천재시인으로 남아있는 허초희와 그의 시를 사랑하는 허균, 두 사람의 스승인 이달은 각자의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으로, 때로는 싸우기도 하며 문장가로서의 우정을 쌓는다.

뮤지컬 ‘난설’ 포스터. [콘텐츠플래닝]
뮤지컬 ‘난설’ 포스터. [콘텐츠플래닝]

옥경선 작가는 ‘허초희의 방안을 가득 채웠던 시들이 본인의 의지에 의해 소실됐지만, 잊히기를 바랐던 그의 의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을 허균에 의해 ‘허난설헌집’이라는 시집으로 만들어져 세상의 극찬을 받게 한 에너지의 근원이 무엇이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아름다운 시 구절들 속에 넘치는 기개와 힘은 그의 동생 허균과 스승인 이달 개개인을 넘어 동시대 또는 후세의 사람들의 마음에도 큰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이 이 작품을 탄생하게 했다.

허초희의 글들에 큰 감명을 받은 옥 작가는 5편의 시(견흥·상봉행·가객사·죽지사·유선사)와 허난설헌집의 유일한 산문(광한전백옥루상량문)을 노랫말에 활용했다.

여기에 다미로 작곡가의 아름다운 선율이 더해져 음악이 완성됐으며 이기쁨 연출이 합세해 새로운 작품 탄생을 예고했다.

정제된 문장을 쓰지만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느끼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맑은 사람으로, 자신을 향해 굳게 닫혀 있는 세상의 문을 오직 가진 붓 하나로 열고자 한 천재시인 ‘허초희’ 역은 정인지와 하현지가 맡는다.

유현석과 백기범은 누이인 허초희의 재능과 시를 사랑하고, 그의 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타인에게도 그의 시를 전하기 위해 애쓰는 ‘허균’으로 분한다.

술과 풍류를 사랑하는 한량이지만 허초희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사랑으로 보듬는 스승 ‘이달’ 역으로는 안재영과 유승현이 출연한다.

창작뮤지컬 ‘난설’은 오는 7월 13일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개막해 8월 25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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