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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심비' 소비 트렌드 확산에 홈카페도 고급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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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커피 신제품 출시 봇물…캡슐커피·전자동 커피머신도 인기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가정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문화와 더불어 심리적 만족감을 중시하는 '나심비'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맛있는 커피 한 잔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 홈카페에도 고급화 바람이 불며 커피업계에서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최상급 싱글오리진,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MD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캡슐커피와 스틱커피 등 다양한 형태의 프리미엄 커피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들은 고급화 된 홈카페 수요에 발 맞춰 가정에서 최고급 스페셜티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는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의 커피 품질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받은 프리미엄 커피를 뜻한다.

드롭탑 에티오피아 모모라 내추럴 구지 G1 원두 [사진=드롭탑]
드롭탑 에티오피아 모모라 내추럴 구지 G1 원두 [사진=드롭탑]

카페 드롭탑은 싱글오리진 스페셜티 '에티오피아 모모라 내추럴 구지 G1' 원두를 선보이고 있다. '에티오피아 모모라 내추럴 구지 G1' 원두는 2천 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농장의 비옥한 토양과 최적의 기후에서 재배됐으며, 부드러운 산미와 커피를 마신 뒤 느껴지는 환상적인 여운이 특징이다. 단일 원산지에서 자란 원두만을 사용한 만큼 생산지 고유의 맛과 풍미를 확실하게 즐길 수 있다.

'에티오피아 모모라 내추럴 구지 G1' 싱글오리진은 250g으로 홈카페를 선호하는 고객이 집에서도 매장과 같은 커피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취급 매장에서는 아메리카노로도 즐길 수 있다.

드롭탑 관계자는 "에티오피아 모모라 내추럴 구지 G1 원두는 우수한 산미의 커피를 집에서 즐기고픈 고객들에게 제격인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커피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루프트커피는 홈카페족을 위해 시그니처 블렌드 원두를 정기배송하고 있다. 하와이 자사 농장에서 엄격하게 재배한 고품질의 생두를 직접 로스팅하고 추출까지 직접 관리하고 있다. 4주부터 24주까지 원하는 간격에 맞춰 정기배송이 가능하며 핸드드립, 커피메이커, 에스프레소 머신 등 원하는 용도에 따라 분쇄도도 선택할 수 있다.

커피 원두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프리미엄 캡슐커피, 스틱커피도 출시돼 고급화된 소비자의 취향을 공략하고 있다.

네슬레코리아는 스타벅스 커피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캡슐 커피 신제품 '스타벅스 앳홈'을 출시했다. '스타벅스 앳홈'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커피머신에 사용할 수 있는 8종과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에 쓸 수 있는 8종 등 총 16종으로 구성됐다.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라테 마키아토 등 소비자들이 즐겨 마시는 시그니처 스타벅스 커피 맛을 담고 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카누 시그니처 다크 로스트'를 선보인 후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 '맥심 카누 시그니처 미디엄 로스트'를 출시했다. '카누 시그니처 미디엄 로스트'는 케냐, 과테말라, 브라질,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블렌딩한 뒤 미디엄 로스팅해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맛을 냈다. 추출액을 얼린 후 물과 커피의 어는점 차이를 이용해 수분을 제거하는 공법을 적용해 원두의 풍부한 아로마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드롱기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사진=드롱기]
드롱기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사진=드롱기]

집에서도 간편하게 수준 높은 커피를 마시는 이들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커피머신 판매량도 급증하는 추세다.

G마켓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커피머신 판매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캡슐커피머신은 전년 동기 대비 156%나 늘었고, 캡슐커피 판매량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도 16% 증가했으며, 에스프레소 머신은 318%나 판매량이 올랐다.

특히 최근 '드롱기', '유라' 등 전자동 커피머신들은 '신혼 필수품'으로 각광 받으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드롱기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했고, 유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6%로 대폭 상승했다.

유라코리아 관계자는 "유라는 전 세계에서 38만 대 가량이 판매됐고, 한국은 2.5% 정도인 약 1만 대 정도 판매됐다"며 "매출을 기준으로 하면 전 세계 유라가 진출한 국가 가운데 5% 정도의 점유율로, 올해도 강력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해 판매량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홈카페 시장이 고급화되면서 전자동 커피머신 업체들도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드롱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출시한 '프리마돈나 엘리트 머신'에 한글 디스플레이를 지원토록 개선했으며, 아메리카노 원터치 메뉴를 추가했다. 또 '에보 머신'에도 한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VIP클럽 플래티넘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해 프리미엄한 혜택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유라도 VIP 멤버십을 통해 할인 혜택과 커피 강좌 및 교육을 진행하며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또 유라 소속 바리스타가 직접 방문해 머신을 설치하고, 사용법 설명과 소비자 취향에 맞는 커피 레시피 설정에 도움을 주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 니즈와 함께 백화점 중심의 유통채널이 홈쇼핑과 온라인 채널 등으로 확대되면서 전자동 커피머신을 찾는 연령층도 30대까지 대폭 낮아졌다"며 "커피시장이 커지면서 고급 커피를 즐기는 형태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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