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한국 우파들이 박근혜 프레임에 갇혀 빠져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대듯 한국 좌파들은 노무현 프레임에 갇혀 좌파 광풍시대를 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가 어찌 되던 말던 자기들 프레임에 빠져 대통령까지 나서서 진영 논리로 삿대질하는 게 한국 정치의 현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안보가 파탄나고 경제가 폭망해 국민들이 도탄에 빠져도 오로지 내년에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데 목숨을 건 그들"이라며 "국민들은 이 암담한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데 그들만 그들만의 리그로 정치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또 "한국당이 선거법 패스트트랙을 막지 못하면 내년 선거 후에는 본격적인 다당제 시대가 온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채택되면 좌파, 우파는 분화돼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좌파들은 분화돼 선거를 치러도 선거 후 좌파 연합으로 대선을 치를 수 있지만 우파들은 지금도 서로 삿대질로 밤을 새우는데 총선 후 단합이 될 리가 없다"며 "결국 좌파 장기집권시대를 열어 준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국가 사정기구를 제도적으로 장악하겠다는 것으로 그걸 노리고 좌파 연대에서 무리하고 있는데 한국당의 대처는 너무 안일하다"면서 "때 이른 대권 놀이에 심취 말고 정치 생명을 걸고 막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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